1980년 5월, 광주
관이 부족해지자 열여덟 소녀가
직접 관을 구하러 버스를 탔대
근데 그 버스가 계엄군 총격을 받았고
그날 17명이 죽었어.
시신을 닦고 옷을 입힌 것도,
가마솥에 주먹밥 만들어서
시민군한테 나른 것도,
밤새 투사회보 만들고
낮엔 식당에서 일한 것도 여성들이었고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들은
3교대 쉬는 시간을 쪼개서
도청까지 행진했어.
일신방직 하나에서만 2000명이 넘었대.
근데 우리가 기억하는 5·18은
거의 시민군, 그러니까 남성 중심이잖아.
여성 사망자만 12명,
행방불명 최소 12명인데.
2024년 12월에 계엄이 선포됐을 때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었거든
45년 전이랑 같은 단어잖아
역사가 반복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
2024년 12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 기억도 아직 살아있잖아
휘발되기 전에 기록하고, 전하자
🔆<저무는 해, 시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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