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는 한 번쯤 꿈꿉니다. 수많은 관중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고 자신의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주인공이 되는 순간. 하지만 현실 속 모두가 늘 주인공일 수는 없습니다. 박수 받지 못하고 이름이 불리지도 않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인생에는 그 모든 기다림의 이유를 알게 되는 단 한순간이 찾���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9회 말 2사 만루 경기를 끝낼 수도, 자신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타석. 고향의 밤하늘을 가르고 어쩌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가장 가까이 닿았��� 타구, 아버지의 기일 즈음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고향에서 아들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한 방을 하늘 높이 띄워 보냈습니다. 모두에게 매일 주인공의 자리가 주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가야 하는 이유, 언젠가는 옵니다. 그동안 견뎌온 모든 시간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순간, 내가 걸어온 모든 시간이 바로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고 믿게 되는 순간. 주인공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걸었던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에서 그리고 그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제는 할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도 힘들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 위해서나 체력적인 면이나 여러 가지 구위적인 면에서 많이 뒤떨어지고 있는데, 재작년부터 저를 다시 되새기며 생각해 봤는데 글쎄요, 제가 조금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공 던지는 걸 너무 좋아하고 팬 분들의 함성 들으면서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게 행복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2-3년 전부터는 내가 행복해하는 일 원 없이, 후회 없이 하자 마음 먹은 이후로 부담감을 내려 놓다 보니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8/21) 고척 키움전 선발투수 양현종 선수가 5회말 첫 타자를 돌려세우며 13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입니다.
■ 2013시즌 ~ 2026시즌 / MLB 진출한 2021시즌 제외
■ 2009시즌 ~ 2011시즌도 100이닝 기록. 시즌 100이닝 기록은 통산 16번째입니다. (2012시즌 41이닝)
오늘도 우리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양현종 선수의 대기록에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