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등 흉터에 밤새 입맞춘다고하는 레몬이 좋음
밤새 입맞춰야될정도로 등에 상처가 ㅈㄴ 많은것도 좋고
그로인해 실제로 죽을뻔했음에도 서슴없이 레이몬드를 구한 흔적이라서 좋고
제롬이 탑이라 레몬이 등에 입맞추려면 둘이 섹스고뭐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글케 가마니 등 내어주고잇는것도 좋음
139트 11:10
레이몬드, 사랑해
이거 이전 고백들(102, 107, 118트)을 다시 들려준 게 아니라 새로운 장면 맞죠...? 목소리도 눈송이처럼 부드러워요...
그 세월 동안 둘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일에 조금 더 익숙해졌겠지. 그 모든 순간을 듣고 싶다.
저는 오히려 소년들을 과거, 불우, 트라우마의 상징으로 읽고 있어요. 에필로그는 마치 행과 불행을, 생존과 생활을, 소년과 사내를 갈라놓는 경계 같았어요.
1장의 꼭대기층 소년들부터 에필로그의 꼭대기층 소년들까지, 같은 제목이 처음과 끝을 맞물리며 레이몬드의 불우한 삶이 비로소 온전히 닫혔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그 경계를 넘어 남은 것은, 두 사람만의,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이었죠.
처음 <왕자님.>을 읽었을 때 순간 문장이 물이 되어 나한테 쏟아지는 줄 알았어
모르는 사람이야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단어는 제롬이 누구보다 '제롬답게' 레이몬드에게 전할 수 있었던 마지막 인사야
마지막 순간에 제롬이 레이몬드를 어떤 눈과 시선,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소름 돋게 담백하고 의미 있게 담은 명대사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