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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양의 Gen Z는 신앙심 5배 이벤트를 겪고 있는걸까요? (3)
3.
보통 우리가 한 집단을 떠올릴 때, 생각하는 사람은 그 집단의 평균이 아닙니다. 가장 극단적인 표본이죠.
어떤 집단의 의견을 분포로 그리면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두껍습니다. 대부분은 온건한 중앙값 근처에 있어요. 양쪽 끝, 극단으로 갈수록 사람 수는 얇아집니다. 이 얇은 양끝을 꼬리(tail)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사회의 세계관을 이 중앙값이 만들었습니다. 동네 사람들, 직장 동료, 신문 사설, 저녁 뉴스 등등. 끝단에 있는 사람들에 노출될 상황이 적었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평균적 감각이 "정상"의 기준을 정했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도 동네에 극단적인 사람 한 명쯤은 있었었습니다. 광장에서 세상의 종말을 외치는 사람 같은 사람이요.
그런데 그 사람의 목소리는 딱 그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만 닿았습니다. 한 블록만 벗어나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동네 이상한 사람"으로 남았지, 한 세대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꼬리에 있는 극단적 견해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거기 닿으려면 일부러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 책을 사거나, 그런 모임에 나가거나요. 닿는 데 비용이 들었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 비용이 일종의 방파제였어요. 극단이 중앙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아 주던 그런거죠.
4.
지금은 반대입니다. 그 방파제가 사라졌어요.
알고리즘은 무엇을 더 보여줄지를 "참여도"로 정하는데, 참여도를 가장 잘 만드는 건 온건한 중앙값이 아니라 분노와 공포, 그리고 도덕적 격분을 끌어 올리는 것들이거든요.
덕분에 감정적으로 강렬한 콘텐츠가 비대칭적으로 위로 올라옵니다. 분노가 클릭을 만들고, 적의가 공유를 만들기 때문이죠.⁵
아시겠지만, 알고리즘은 내가 무엇을 믿는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내가 화면 앞에서 멈추는지, 그것만 봅니다. 그게 돈이 되니깐요. 그리고, 사람을 멈춰 세우는 콘텐츠는 모두가 공감하는 온건한 중간값의 콘텐츠가 아니라 피 도는 속도를 높이는 콘텐츠 입니다.
그래서 알고리즘의 눈에 온건함은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보여줄 가치가 없는 것이죠.
한 뎁스 더 들어가볼께요.
극단적 견해를 가진 사람일수록 자기 신념에 맞는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퍼뜨립니다. 알고리즘이 그걸 받아 증폭하면, 사람들이 보고 클릭하는 콘텐츠의 분포 자체가 점점 양극단으로 쏠리는 쌍봉 형태가 됩니다.⁶ 가운데 봉우리는 그대로인데, 화면에 뜨는 건 양 끝뿐인 셈이죠.
그래서 요즘 모든 담론에서, 우리가 보는 가격은 항상 꼬리의 pricing입니다. 한 진영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뜨는 이미지는 그 진영의 평균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골라 올린 가장 극단적인 표본이에요.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백화점 앞 유리 진열장에 가장 비싼 상품만 걸어 두면 지나가는 사람은 그 브랜드 전체가 그런 미친 가격인 줄 압니다. 실제 매대에는 훨씬 싼 물건들로 쌓여있는데도 말이죠. 우리가 매일 보는 타임라인이 그런 진열창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분포를 보는 게 아니라, 꼬리들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메커니즘은 좌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종교에도, 그 반대편처럼 보이는 매노스피어에도 똑같이 작동해요.
(계속해서)
“정치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 플라톤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 지를 분명히 보여주십시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 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 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할 구태 기득권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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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 모두 소원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도 소원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아왔던 어둡고 헝클어진 세상을 누구에게도 물려주지 않는 것,
저나 제 가족, 이웃들 그리고 모든 세상사람들이 그 어떤 불의와 부당함에도 고통받지 않고, 누구도 부당하게 남의 것을 빼앗지 못하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의 간절한 소원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력이 아니라 일 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합니다"
20년전 성남시장에 출마해 엎드려 절하며 드렸던 호소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가 왔습니다.
오직 하나의 소원을 안고, 무수한 죽음의 고개를 넘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기회가 생겼는데 그 절실한 일을 왜 하지 않겠습니까.
부동산공화국을 극복하는 것이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든, 성장ㆍ발전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두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촌음까지 아껴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은혜로 저는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전력질주만 남았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행복한 나라,
우리 서로 굳게 손 잡고 함께 만들어 가시지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