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현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그 여자가 콩시루떡 먹고싶다니까 바~로 뛰어가서 구해오는거 봐.. 사랑이란 대체 뭘까..
게다가 차마 가질 수 없는 그 넘치는 사랑 느끼고 눈물 고인 채로 콩시루떡 먹는 길채까지.. 애틋함이란 감정을 너무 잘 풀어내서 볼때마다 먹먹해짐
배재고, 광주제일고 5.18 묘역 합동참배? 이 만남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흘 뒤 배재고 80여 명이 광주로 내려가 사과하고, 곧바로 광주일고와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교육감 두 분이 그 옆에 섭니다. 분명히 합니다. 잘못된 건 학생들이 아닙니다. 이 판을 이렇게 짠 어른들입니다.
상처는 학생들이 받았는데 용서는 어른들이 합니까?
광주일고는 처음에 거절했습니다. 시험 기간이고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아직 아니라고 신호를 보낸 겁니다. 그런데 닷새 만에 80명의 방문과 합동 참배 일정이 잡혔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받아들였다는 것 압니다. 교장 선생님을 탓하는 게 아닙니다. 두 교육청이 논의하고 언론 브리핑까지 여는 판에서 피해 학교가 두 번 거절할 수 있었겠습니까? 거절할 수 없는 판을 만들어놓고 받아낸 수락은 동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사과 방문이 발표된 바로 그날 배재학당총동창회는 협회에 선처 탄원서를 냈습니다. 한쪽에서 화해의 사진을 찍고 같은 날 다른 쪽에서 징계를 낮춰달라는 서류가 들어갑니다. 이 그림이 무엇으로 보입니까? 화해의 사진이 선처의 근거로 쓰이는 순간 그 참배는 추모가 아니라 거래입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님.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님.
지금이라도 바로잡아 주십시오.
참배가 필요하면 잘못한 쪽이 먼저 조용히 다녀오십시오. 화해와 징계는 완전히 별개라고 선언하십시오. 그리고 그날 광주일고 학생 중 단 한 명이라도 그 자리에 서고 싶지 않다면 서지 않게 하십시오.
용서는 피해자의 몫입니다. 피해자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어른의 몫입니다. 5·18이 우리에게 가르친 첫 번째가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