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의 기억들이 걔의 코어를 너무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어서 흔들릴 때도 결국 침잠할 수 있고 , 혼자서 고립되는 침잠이 아니라 같이 가라앉을 수 있는 미묘한 힘이 잇는 사람이고 , 자신이 어디까지 지켜져야 할 지 고민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선 자신을 사리지 않는 사람이고 늘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은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씩 곱씹으면서도 쉬이 모든 걸 내주지 않는 사람이고 , 겁이 많아 쉬이 모든 걸 내주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사랑은 조금 더 가까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고 , 그래서 조금의 날 것에도 부끄러워하며 동시에 가까워졌다고 기뻐하는 모순이 잇고
내가 아는 주얀 마음이 겁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어도 순간 순간의 자유로움에 당당한 사람이고 , 상대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지 않으면서도 가장 두려운 게 상대에게 상처주는 일이고 , 텅 빈 밤거리를 아이 같이 행복해하는 사람이고 , 특정한 이유가 없다면 부끄러워하지 않는 순수함이 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