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은 자전적인 소설이지만, 오바 요조를 다자이 오사무 그 자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다자이의 생각, 경험과 생애, 많은 것들이 겹치고 어쩔 수 없이 그의 평소 의견들이 무의식적으로 투영되지만요, 오바 요조라는 한 겹의 반투명한 벽을 두고 표현하고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자연스레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떼를 지어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 구름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추억이요,
내 인생의 갈피를 잡아주는 역할일 터이니.
구름은 나를 지나쳐 하늘을 누빈다.
나도 언젠가 구름처럼
하늘을 누비고 싶구나.
나의 여름은 죽지 않는다.
아니, 죽지 못한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죽으면
나 또한 죽는다.
계절이 바뀐다면
나는 나를 잃게 될 것이다.
나의 여름은 살아있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음에 자신이 없다.
'여름도 그럴려나'
약간의 조바심으로 다음 여름을 기다린다.
나는 죽지 않는다.
아니, 죽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