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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CHARMS FOR HARPERS BAZAAR
#LEOxHARPERSBAZAAR
#리오와하퍼스바자의만남
260923 BAZAAR 인터뷰 #리오
멤버들 없이 혼자 하는 촬영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은 그 빈자리를 유독 크게 느꼈을 것 같아요. 최근 앨범 활동을 하느라 늘 붙어다녔잖아요.
맞아요. 공식적인 앨범 활동이 딱 어제부로 끝났거든요. 헤어, 메이크업도 늘 같이 받고, 대기실 밖에서는 꼭 누가 뭘 먹고 있거나 셀카를 찍고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혼자가 되니 처음엔 확실히 허전했어요. 근데 촬영 중간쯤 몸이 풀리고 나니까 혼자 있는 것도 좋던데요?(웃음) 오늘 재밌었어요.
스튜디오 오는 길에 보니 아직 공개된 지 2주도 안 된 'BORN DIRE'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5200만 회를 훌쩍 넘겼던데요. 지금까지 만든 뮤직비디오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잖아요. SF영화 같은 장면들도 있고요. 시도해본 적 없던 콘셉트지만 통할 거란 확신이 있었나요?
이제 세 번째 뮤직비디오이고, 시작 단계에 있는 결과물이지만 해본 적 없는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냥 순탄하게 갔던 적이 없거든요. 잘 가고 있다 싶으면 조금씩 틀어지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큰 이슈 없이 무사히 활동이 끝났어요. 결과를 떠나서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한 부분이 분명히 있구나, 느껴져서 만족스러워요. 저도, 멤버들도 무대를 할 때만큼은 다른 생각 안 하고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한 것 같거든요. 거기에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이번 앨범 <UNBREAKABLE : 4ABEAST>가 딱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편견, 낙인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청춘을 그렸다고요. 작업하며 내가 지나온, 혹은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성장통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기도 했나요?
지금의 저보다 연습생 때를 자주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10대 후반, 혹은 스무 살 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편견과 낙인, 성장하며 감당해야 하는 고통은 특정 나이대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잖아요. 늘 따라다니는 거죠. 그런 걸 깨부수고 '나로 산다'는 건 뭘까. 자주 질문했던 것 같아요. 결론은,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사회가 만들어둔 규칙을 지키되 남의 시선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지는 것만이 방법인 것 같고요.
내린 결론처럼 살고 있어요? 오늘 처음 만났지만,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닐 거라 생각하긴 했어요.
확실히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에요. 말도 꺼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단 거절당하더라도 일단 던져보는 게 나아요. 하지만 저처럼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남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 정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죠. 저는 단순한 면이 있어서 신경은 써도 크게 타격을 입진 않는 것 같아요. 리더로서의 책임감도 작용하는 것 같고요. 동생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저한테 전할 때도 많거든요.
주변의 시선과 무관하게 내 안에서 흔들릴 땐 어떻게 다잡는 편이에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요. 저희가 비록 데뷔한 지 7~8개월 밖에 안 됐지만, 그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24시간을 이렇게나 꽉 채워 쓸 수 있구나, 매일 느껴요. 그중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벅차고 기쁜 일도 있지만, 그만큼 힘든 순간도 많고요. 우연히 옛날에 찍은 릴스 같은 걸 보면, 그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가 막 떠올라요. '맞아, 이날도 진짜 고생했는데' 하면서 보고 있다 보면 위안이 되고 힘이 나더라고요. '우리 벌써 이렇게 많은 걸 해왔는데, 앞으로도 뭐든 해낼 수 있지' 하면서요. 여기서 멈춘다? 그게 더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