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iable444 전자레인지에 라면 돌리면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남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증발해서 국물 양이 확 줄잖아
근데 그 상태도 '자작자작'함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자작자작'함이 포괄하는 상태가 다양한 게 아닐까
아닌가 그럼 더이상 '자작자작'하지 않은 건가?.?
김미월 <여덟 번째 방>
서울에서 '집'이 아니라 '방' 여덟 개를 거쳐갈 동안의 일기를 엿보고 싶은 사람에게. 평범하게 이십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삶이 조금은 보잘것없고 무료한 것으로 느껴지는 사람에게.
'꼭 제 이야기 같았어요' 라는 독자들의 편지를 적잖이 받은 책이라고
남을 두려워하게 되는데, 그런 심리에 대한 묘사가 좋았다. 첫사랑이었던 관의 소식도 모르고 지내다가 타의로 들어간 학생운동의 한복판에서 영화처럼 마주친 이후의 이야기도, 그렇게 재개되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도!!
이 과정에서 지영은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스스로를 조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