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파트에 소방차 세 대가 출동했다.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이었다고 한다. 방화복을 입고 지하를 돌며 점검하는 소방관을 보고 또 어쩔 수 없이 아빠가 생각났다. 아빠는 이렇게나 생활과 맞닿은 일을 해서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마다, 소방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그립다.
오늘은 아빠 생신이다. 살아계셨으면 말이다. 엄마는 돌아가셨으니 맘아파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아빠 생각이 나는 걸 어째.
아빠! 딸이 많이 사랑해^^ 생일 축하해. 좀 더 잘 해드릴걸 싶지만 나름대로 잘 했으니까 봐줄거지? 딸한테 져주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했다 해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