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좋은 돔이란 무엇인가 ①
🐈⬛ 왜 어떤 사람들은 ‘돔’이 벼슬인 줄 알까
가끔 트위터를 보다 보면,
‘돔’이라는 단어를
마치 계급장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돔이니까 상대를 평가할 권리가 있고,
돔이니까 상대에게 존중받아야 하고,
돔이니까 상대가 자신을 당연히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하지만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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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보면,
돔은 자격증도,
면허도,
계급도 아니다.
프로필에 ‘Dom’이라고 적는 순간,
자동으로 권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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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부 사람들은
돔이라는 역할을
마치 높은 직급이나 벼슬처럼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을 평가하고,
원하지 않는 조언을 하고,
당연한 검증에는 불쾌해하며,
자신의 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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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에서 권위는 그렇게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직함에 권위를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권위를 내어준다.
그래서
‘돔’이라는 말은
그 사람이 어떤 관계를 선호하는지를 설명할 뿐,
그 사람의 인격이나,
판단력,
리더십까지 증명해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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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권한이 커질수록
책임도 함께 커진다.
부모가 자녀보다 더 큰 권한을 갖는 이유는,
더 큰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이유도,
그 책임을 맡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에게 국민보다 더 큰 권한이 있는 이유도,
국민을 대신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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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돔이 서브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진다면,
그 권한 역시
더 큰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권한은
특권을 누리기 위해 받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부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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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돔이라는 역할을
벼슬처럼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이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할 수 있다.
좋은 돔은
권한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권한만큼 책임질 노력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
돔은 벼슬이 아니다.
권위는 역할에서 나오는 것이 아���라,
책임에서 나온다.
그리고 권한이 커질수록,
책임 역시 함께 커진다.
권한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