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친구가 있다.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얼굴을 보면 알 만한 사람이다. 수십 개의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지난주에 그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친구는 요즘 맡은 역할 때문인지 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흉악한 범죄자 역할을 하면서 누군가를 해치려는 생각을 하고, 그런 대사를 반복하다 보니, 피부가 거칠어지고 뾰루지가 나고, 다크서클까지 생겼다고 한다. 식욕도 없고, 어깨가 결리고, 불면증도 생겼다고 한다.
반대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을 때는 달랐다고 한다. 피부도 좋았고, 몸이 가벼웠으며, 잠도 잘 오고, 인상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몸이 반응하고, 표정과 인상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배우이기에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되도록 좋은 역할을 자주 맡는 것이 자신에게 더 긍정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길어야 몇 개월이지만, 우리의 삶은 백 년 가까이 이어진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내 생각과 태도는 평생 이어진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내 몸과 마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삶을 하나의 긴 드라마라고 본다면, 우리는 좋은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 좋은 생각을 하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진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나 자신을 만든다. 좋은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어릴때는 나의 퍼포먼스외에는 모든게 선형적이라고 착각했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된게, 퍼포먼스의 방향과 주변의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소위 말하는 성공이라는것이 가능하구나 라는 점이다.
20대들에게 부자가 되라고, 부자를 지향하라고 말하는 사람은 참 많다. 하지만 지금의 20대가 70대가 될 때까지, 몇번의 산업 전환기와 몇번의 인플레이션, 금융위기를 맞게 될지를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퍼포먼스의 방향과 주변의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아주 어릴때부터 판을 읽고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일을 그냥 따라가는 건 아티스트의 영역이고 재능이 필요하다.
명동 카페 후로링. 이 길은 명동에서는 비교적 트래픽이 적은 곳이고, 좁은 길 건너에는 2성급 호텔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낮에는 팬케익과 커피를 팔고 밤에는 술을 파는데, 커피원두는 프릳츠를 갖다쓰지만 주인이 음악에 진심이라 내부에 DJ부스를 두고 주기적으로 공연을 한다. 사운드나 선곡도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무심한듯 주황톤으로 컬러를 너무 잘 맞췄는데, 가구도 필요한 부분은 제작해서 공간 규모에 비해 좌석수를 알뜰하게 꽉 채워 뽑았다.
공간의 바이브도 좋지만 운영전략이 훌륭하다. 주변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에 묵게된 관광객들에게, 조식 레스토랑(9시오픈)과 바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결국 입지인데, 그 입지를 완성시키는 건 센스와 상상력이다.
옛날 비누 제조업 회사에서 비누는 안 들어가고 케이스만 출품되는 불량 때문에 골치를 썩인적이 있었다. 경영진은 불량 비율을 줄이기 위해 10만 달러 컨설턴트들을 고용했는데, 그들은 6억짜리 X-ray등 여러 솔류션을 추천했다.
그런데 갑자기 공장에서 불량율이 0%가 되었다는 보고를 받아 허겁지겁 현장으로 출동한 경영진은 입이 딱 벌어졌는데, 신입사원이 비누 라인에 $50짜리 선풍기를 두고 빈 케이스를 날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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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있었던 일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