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특실 탔는데
내 자리에 어떤 아저씨가 신발까지 벗고 누워 자고 있었음.
표 보여주면서
“죄송한데 여기 제 자리인데요.”
했더니 눈도 안 뜨고
“나 입석이야.
다음 역까지만 좀 자자.
사람 참 팍팍하네.”
라고 함ㅋㅋ
아니 내가 돈 내고 예약한 자리인데
왜 내가 팍팍한 사람이 됨.
결국 승무원을 불렀는데
승차권 보여달라는 말에도 갑자기 목소리 커짐.
“빈자리 좀 앉은 게 뭐가 문제냐.”
“나중에 돈 내면 되잖아.”
“KTX 서비스가 왜 이래.”
주변 사람들까지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승무원은 끝까지 차분했음.
그러더니 무전기 들고
“무표 승차 및 소란 승객 있습니다.
다음 역에서 철도경찰 확인 요청하겠습니다.”
딱 이 한마디 함.
그 전까지 세상 억울하다는 듯 소리치�� 아저씨가
‘철도경찰’ 듣자마자 갑자기 신발 신기 시작함.
“됐어. 내가 내리면 되잖아.”
근데 더 웃긴 건
다음 역에 진짜 철도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음.
결국 아저씨는 내리자마자 따로 불려가고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옴.
진짜 신기한 게
목소리가 제일 크던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순간이 오니까
제일 먼저 조용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