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떠나기로 한 지의한테 커피 한 잔 내놓고 “참말로 가는 거야?” 묻는 이장님.
“조금만 더 싸워보지 영 안 되겠는가?” 하는데 지의는 한참 만에 “죄송합니다”밖에 못 하고…
약까지 먹어가며 몇 번이나 자기들을 구한 지의를 정작 자기들은 지켜주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한다며 “이럴 때 참 섬에 사는 게 죄여” 하는데
남아 달라고 붙잡기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장님도 그 앞에서 아무 대답 못 한 채 함께 한숨 쉬는 지의도… 누구 하나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이장님은 미안하다고 하고 지의는 죄송하다고만 하는 게…
화영의 “여길 떠나면 괜찮아질 거예요”라는 말을 곱씹느라 치연이 불러도 못 듣는 하리부터 먹먹했음.
치연이 괜찮냐는 말에도 “모르겠어요”라고만 하는 하리 옆에 가만히 앉아 괜찮다는데도 “더워서 벗는 건데요. 벗은 김에 잠깐 걸어둘게요” 하며 자켓을 덮어주는 치연도 너무 좋았고.
하리한테 바다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가도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위로였는데 누군가에게는 그대로 남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상처였다는 게…
“그게 너무 슬퍼요” 하는 하리의 한마디가 오래 남았어.
편동도를 떠나기 전 둘이 나란히 바다 보며 드디어 선우 얘기를 꺼내��� 장면부터 울컥했음.
서로가 미워서 헤어진 게 아니라 선우를 구하지 못한 자신을 견디지 못해 서로에게서까지 도망쳤던 둘이
“그때 우리 최선을 다했어. 이제 그만 우리를 용서해주자” 하는데
화영이 “너는? 너는 널 용서했어?” 묻자 끝내 고개를 못 끄덕이는 지의…
정작 자신은 아직 용서하지 못했으면서 화영한테 “우리 이제 행복해도 돼”라고 말하고 끌어안는 지의도, 그 품에서 끝내 “미안해”를 꺼내는 화영도 너무 마음 아팠어.
이 장면 진짜 좋았는데 남아 있는 게 이 짤뿐이라 너무 아쉬움ㅠㅠ
“쌤들은 1년 있다가 떠나면 그만이잖아요” 했던 신혜쌤이 지의가 편동도 떠난다니까 먼저 밥 한 끼 하자고 부르는 게…
취해서 자기도 비겁한 거 안다고, 곧 떠날 사람들이라 모질게 군 건 절대 아니었다고 섭섭한 거 있으면 다 풀고 가라는데 괜히 울컥함.
옆에서는 지의 떠난다는 말에 이미 취한 하리가 계속 술 마시고 있고 지의는 그런 하리 슬쩍 보면서 웃고 있고…
처음 편동 왔을 땐 입에 넣었다가 바로 뱉었던 음식도 이제는 맛있다며 잘 먹는 지의까지
할머니 일로 하리가 거리를 두는데도 질투는 못 참는 지���ㅋㅋㅋㅋㅋ
하리가 치연쌤 불러놓고 직접 약은 안 발라주는데 둘이 티격태격하다 또 웃으니까
손에 묻은 피 닦던 지의가 자꾸 그쪽 보더니
“의산데 본인이 치료를 더 잘하겠지… 뭐가 저렇게 좋다고 계속 웃냐, 아…”
하리한테 다가가진 못하면서 신경은 온통 그쪽에 가 있는 거 너무 지의임ㅋㅋㅋㅋㅋ
신혜쌤이 염병철 앞에서는 “흥분하면 헛소리를 해, 원래” “항시 고마워” 하며 어떻게든 달래 보내놓고
뒤돌아서 치연쌤한테 왜 그걸 못 참았냐고 화내는 게…
염병철 하나 잘못 건드리면 섬에 남은 사람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말도 이해는 가는데
“쌤들은 1년 있다가 떠나면 그만이잖아요”
이 말에 공보의쌤들 표정 굳는 게 너무 마음 아팠음.
치연쌤도 지소를 위해 나선 건데
“제가 주제넘었네요” 하고 돌아서고
그제야 말 잘못한 걸 깨닫고 붙잡지도 못하는 신혜쌤…
누구 하나 쉽게 미워할 수도 없어서 더 답답했어.
금쪽이보다 더한 염병철 턱 빠진 거 보고 잘됐다 외침ㅋㅋㅋㅋㅋ
염병철 입안 너머로 지의랑 치연쌤 잡는 구도부터 진짜 웃김
턱 빠진 사람 시점으로 보고 있는데 둘은 누가 맞출 거냐고 하고
주천쌤은 뒤에서 귀 후비고 있음ㅋㅋㅋㅋㅋ
염병철은 겁먹어서 살살하라고 웅얼거리는데
신혜쌤은 “아유 아퍼라~” 약 올리고
아무도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는 게 너무 웃김ㅋㅋㅋㅋㅋ
치연쌤 손 다치니까 결국 지의가 나서���
셋 센다더니 하나에 바로 턱 맞춰버리고ㅋㅋㅋㅋㅋ
입 다물라는 말 안 듣고 성질내다 또 빠짐
마지막엔 붕대 칭칭 감고 얌전해져서 툭툭 밀려 나감
처음부터 끝까지 염병철만 혼자 난리임ㅋㅋㅋㅋㅋ
촬영 전엔 감독님이 거의 발목까지 오는 지의 코트 덮고 대본 보고 있음ㅋㅋ���ㅋㅋ
지의는 하리 오는 거 보자마자 바로 코트 회수ㅋㅋㅋㅋㅋ
하리랑 스태프들은 빵 터졌는데 정작 지의는 아무렇지 않게 코트 들고 감
감독님은 뒤에서 허공에 지의 때리는 시늉까지 함ㅋㅋㅋㅋㅋ
본방이랑 온도 차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