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열정페이’ 우리는 그 열정 하나만을 믿고 1년 반을 버텨왔다. 우리가 덜먹고 덜 놀고 참으면 괜찮았으니깐. 지금 고생해도 나중에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나고 자란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하고 있던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으로 버텼다.
친구들은 정시 출퇴근, 휴가, 월차, 병가, 주말 휴식 등이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나는 그런 걸 하나도 누릴 수 없었다. 평일에는 익산에서 공익근무를 하며 주말에는 전주에 가서 일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일상이었다. 그동안 주말에 집에서 보냈던 시간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