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오늘은 예수가 태어난 날입니다.
태어난 예수는 알았을까요? 2000년이 넘게 자신의 이야기가 구전되고 각색되고 기록되면서 누군가 그 쓸쓸한 마지막에도 부활이라는 픽션을 덧씌울지요.
예수도 예외없이 자신의 태어남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목적에 따라 정해졌고 태어남을 당했습니다.
저는 그때로 정했습니다. 시간도 정확히 오후 6시. 그때로 정했습니다. 이 글은 예약된 트윗으로 사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저는 먼저 여행길에 올랐을겁니다. 스티븐 호킹의 말처럼 죽음 이후는 아무것도 없는. 존재조차 없고 감각으로 느낄 수도 없는 허무와 무의 상태이길 바랍니다
보이저는 몸을 떨었다. 온통 검은 사진만을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성간 플라즈마가 원인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치만 보이저는. 그냥 ���로울 뿐이겠지 그 누구도 안아주지 않아서 몸을 가늘게 떠는거겠지. 눈을 질끈감고 뛰어내릴 곳을 찾는거겠지.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은 모든 방향으로 떨어지는곳이지
직장 인수인계도 끝내고 자취방 짐도 빼고 보증금도 돌려받았다. 그 돈으로 대출 상환하고 사글세방에 침대랑 컴퓨터랑 옷 몇벌만 남았다. 적어도 이제는 진정 자유로울 수 있다. 카톡이랑 SNS 본계도 삭제했다. 복구 유예기간만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정말로 없던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