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팬의 관계라는 걸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자전거에 함께 타고 있는 두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전거를 둘 다 즐겁게 타려면 당장 내가 힘들어도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페달을 굴려 줘야 하는 거겠죠.
물론 한쪽만 노력해도 당장에는 자전거가 움직이니까 둘 다 즐거워 보이겠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굴러가는 자전거는 언젠가 멈추기 마련입니다.
"나 혼자만 하니까 힘들고 재미없다"라는 생각에 지쳐 자전거를 멈추고 떠나기 전에, 상대방에게 "지금보다 조금만 더 힘있게 발을 굴려 주면 좋겠어", "팔을 흔드는 게 아니라 발을 굴려 줬으면 좋겠어"와 같은 작은 부탁을 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주는 관계야말로 건강하고 정상적인 관계 아닐까요?
사실 알고 보면 상대방은 노력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함께 타는 자전거가 처음이라 팔을 흔들어야 할지 발을 굴려야 할지를 몰라서 최선을 다해 팔만 열심히 흔들고 있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힘으로 발을 굴려야 자전거가 움직이는지를 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만큼의 힘을 주고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서로 대화를 통해 생각의 차이를 알게 되고 관계가 개선된다면, 멈췄던 자전거가 다시 즐겁게 움직이게 되고 두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겠죠.
저는 이렇게 매튜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곳까지 멀리 가 보고 싶습니다.
늘 해보고 싶은 게 많고 우리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인 걸 알기에, 그 길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때로는 여러 가지 부탁도 해보려 합니다. 이것 또한 징징거림이나 과한 통제라고 하신다면, 그건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매튜와 팬들 사이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이성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성인들이라면 저의 말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매튜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에 제 의견에 불만이 있으시면 인용이나 답글을 달기보다는 디엠으로 직접 보내주세요. 무분별한 비난이나 상식적이지 못한 내용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