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thet1que 사생아씨는 잘 모르죠? 진짜 사랑받는 거. 참 근데, 나만 순진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누가 부른다고 이런 델 순순히 와요? 게다가 남의 부하들 쫙 깔려있는데. (아까 불러뒀던 조직원에게 신호를 줬던 터, 어느새 네 뒤에서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손뼉을 한번 짝 치곤)
@a3thet1que 뭐, 얘는 안 아낍니다. 말단에 얼굴도 모르던 애 하나일 뿐이고, 해독제를 구하려는 것도 사람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 입에서 튀어나와야 할 정보가 좀 남아서. (우는 소리를 내며 바닥을 굴러다니는 걸 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직원 하나를 안으로 부른다. 치워. 한 마디 내뱉고
사람의 눈은 많은 말을 토해냅니다. 그간의 생, 고민, 사랑과 열정, 그 말들을 듣는 걸 좋아해요. 왼쪽, 오른쪽 다른 말을 하는 눈, 모든 감정을 내비치는 눈, 텅 비어버린 눈. 하나하나 끄집어내 경청하고 싶어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요. 당신의 눈이 하는 말을 듣고 싶어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