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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은 또 다른 미움을 낳고
아픔은 또 다른 아픔을 낳습니다.
행복을 찾아 무수히 많은 날을 방황 속에서 헤매여보니
잔잔했던 나날들이 가장 큰 행복이였음을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내 안의 모든 미움과 아픔을 져버리고
이제는 주인의 품안에서 평온을 찾으려 합니다.
대디의 고요함은 나를 불안으로 이끌때가 있다.
우리의 관계가 약해진걸까?
이젠 내가 안예쁘신가?
대디는 나를 별로 않좋아하시나?
수 많은 생각들이 뒤엉키다 보면
몸은 컨디션 저하로 시작해 결국은 탈이 난다.
어제부터 저하되기 시작하는 컨디션은
오늘 아침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어느 돔분께서 배포해주신 생활관리 어플은
이럴때 참 신속하다.
기상시간 7시30분
오늘의 기분 힘듦
대디가 오늘 기분이 왜 다운이냐고 물으셨다.
이상하게도 대디가 물어보시면 거짓말도 못하고
미주알 고주알 다쫑알거리게 된다.
툴툴거림은 덤이다.
바쁘신건 알지만 부재의 틈이 크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대디는 표현을 과하게 하지 않으신다.
"나혼자만 보고싶고 그리운건가?"
바보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쁘실텐데도 한참을 통화해주시며
차분히 마음을 보여주셨다.
"나도 보고 싶지. 그런데 나는 너를 받아주고 책임져야하는데 가볍게 굴고 보고싶다고 징징대면 그게 보호자겠어?"
생각해 보니 맞다.
징징대는 대디라니.. 상상도 안가지만
내 성격상 주인으로 인정할리가 없다.
"미엘아 너는 한가지를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 한가지를 가지고 많은 생각을해. 네가 속상하면 속상한 이유를 찾고 그렇게 만든 나를 탓하기도 하고 해결 방법을 찾기도해. 네가 생각하는것 보다 나는 너를 훨씬 더 많이 생각하고 있어."
대디는 늘 그랬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셨고
말하지 않아도 내 생각과 감정을 아셨다.
그럼에도 나는 종종 우울해하고 땅굴을 판다.
"미엘이가 슬레이브나 서브미시브 같은 섭이였으면 널 대하는게 달랐겠지. 하지만 아이니까 네가 그러는건 당연한거야. 그리고 그걸 감당하고 책임지는건 나의 몫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투정부리고 징징대고 마음껏 사고칠 수 있는
아이로 살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곧 다시 마음이 요동치겠지만
오늘의 기분은 풀린듯하다.
"이젠 아프지 않아요."
내게 대디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다.
내가 바라보는 대디는
남녀 관계의 이성으로 보인다기 보다는
보호자 즉 부모같은 느낌이다.
대디와의 관계는 사랑 보다는
애착이 형성되었다는 말이 더 맞다.
'디엣도 남녀관계이다.' 라고 떠들었지만
정작 내가 형성한 관계는 남녀가 아니였다.
오늘도 나의 무지함에 깨달음을 얻는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는 성향 이야기에
이거는 맞지.
이것도 맞는말이야.
이건 잘못된거구나.
그래 맞아.
.
.
.
여러 이야기들이 짬뽕되어 머리속에 들어오다보면
혼란이 오기시작한다.
내 성향이 이게 맞나?
내가 에세머는 맞는건가?
섭은 이렇고 돔은 저렇다는데..
결국 그 많던 이야기들은 내것이 아니였으므로
내 이야기는 내가 정의하고 써내려가는 것.
이 역시 나의 이야기일뿐 타인의 이야기는 아니지.
이곳이 제일 편하다.
매일 사건 사고가 많은 평온한 곳이지만
자랑을 해도 욕을 해도
심지어 똥글을 수백개씩 싸질러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
있는지도 몰랐던 글에 내가 쓴듯 의심을 받고
화살이 꼿혀드는건 무시하려해도 너무 아프다.
왕국을 세웠으니 세운자들끼리 뭉치는게 이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