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 KINGDOM』@ LIQUIDROOM
후기
네키루 라이브가 일본에 있어서, 1시간 조퇴는 해놨는데 컨디션이 최악중최악이라 올까말까 고민을 계속 하다가 왔네요. 그래서 모든 공연을 거의 후방 PA 앞에서 서서 가만히 봤습니다.
Nekiru
티후 출전이 확정된 네키루, 신체제 결성이 얼마되지 않아 부담이 갈 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보았습니다.
신의상은 여름 컨셉에 맞는 화사한 디자인이라 좋았고요. 야외에서 보면 겁나 좋을듯한 의상입니다. 또한 속되게 말하면 의상에 돈을 얼마나 때려박은 건지 의상의 퀄리티가 실제로 보니 더 기가막히더라고요. 보면서도 저건 도대체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신체제라 그런지 아직은 라이브를 가지고 노는 것 보단 호흡을 맞추는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멤버가 1명 늘어 4명인만큼 시선도 3등분에서 4등분으로 분산되었는데요. 확실히 리퀴드룸 같은 비교적 큰 라이브하우스로 오니 무대 채우는 것도 용이해진 느낌.
보컬분배도 전에는 아슬아슬하게 차오른 물잔에서 이제는 적당히 찬 물컵의 느낌으로 부담감이 완화된 느낌이고,
신멤버가 완전 신인이 아닌 타 그룹에서 어느정도 경력을 쌓고 온 멤버기 때문에 다른 그룹 신체제 직후보다 이질감이 덜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공연장마다 시그니쳐 연출이 있는데 리퀴드룸의 시그니쳐는 무대 뒤, 그리고 사이드 돌출된 역광조명이 시그니쳐거든요. 근데 네키루 라이브때 이 역광이 잘 안쓰여져서, 무대가 유독 거리감이 있고 라이브 딜리버리가 이전보다 약한 느낌?
이밖에 네키루 성장세는 뭐 말할 것도 없으니 잘 다듬고 영점조절 잘하면 7,8월 일본 라이브도 씹어먹을 것 같은 포텐셜을 느꼈습니다.
마자리
마자리도 꽤 오랜만인데요. 너무 컨셉이 강렬해 라이브 보기가 꺼려지는게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전보다는 그 컨셉좀 죽였더라고요. 그래서 좀 편하게 봤네요.
이팀도 메인보컬 두명만 훌륭하다면, 좋은 라이브를 충분히 만든다의 표본같은팀 오늘 호무라,판의 컨디션이 기가막혔어요. 개인적인 오늘의 베스트는 마자리
지에메이
신체제 이후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의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중인 지에메이.
그 특훈의 결과일까 신체제 초창기때에 비해 합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이질감이나 멤버들끼리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옅어졌어요.특히 오늘은 목 컨디션들도 많이 상했던데, 기합으로 이끄는게 좋았음. 잘하는 팀은 기합으로만 해도 라이브를 할 수 있다를 느꼈네요.
메종데퀸
음향 이슈가 있는 후 음향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쓴 탓일까 오늘 리퀴드룸 메종데퀸때 음향 밸런스가 기가막혔네요. 워낙 솔리드하게 라이브를 이끌어나가는 팀이니, 오늘도 역시 기억에 남는 무대를 보여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