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첫번째 독자분이 읽고 난 책을 받았는데 비슷한 구절이나 생각에 밑줄이 겹치면서 드는 친근감도 있었고 남겨두신 질문에 답하거나 생각의 곁가지를 따라가는 일도 즐거웠음.
좋은 이벤트에 당첨시켜주셔서 감사했고 바보같이 기한을 잘못 기억한 걸 ㅠ ㅋㅋㅋ 양해해주셔서 더욱더 감사합니다 ..
<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
탐라에서 친어머니, 시어머니, 남편 등 일가족을 살해했다는 타이완의 여성 살인범을 다룬 책 소개를 보았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났던 건 우리 사회의 다른 여성 살인범들이었다. 살인이라는 행위는 그 자체로 '반-여성적인' 특질로 여겨지고, 특히 그 대상이 "여성이 보살펴야
이 사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었는데 저자의 차분하고도 집요한, 자신이 마주한 삶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 시선을 따라가면서 좀 부끄러워지기도.
그리고 이 책은 글항아리 (@bookpot1 )의 교환독서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읽게 되었음. 사실 독서계 분들이 교환독서하는 거 보고 너무 부러웠어요...ㅋ
킹의 무한히 매력적이고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에 매번 속절없이 매혹되고 말지만, 특히 이런 감성을 보여주는 작가이기 때문에 단순한 매혹을 넘어서 이 작가를 계속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답고 다정한 선택들. 그게 때로는 기괴하거나 비일상/비상식적이고 낯선 세상에
<어머니의 유산>
작년 말에 읽었는데 아시다시피 작년 말에는 모두가 정신이 없었어서...
여튼 '일본 소설'의 감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출판사에서 받은 소책자도 후루룩 읽었고 책 자체도 재밌게 읽었음. 그러나 무엇보다 ㅋㅋㅋ 작년 한 해 동안 읽은 책 중에 단연코 가장 실제적으로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
아직 읽는 중이기는 한데 미친 듯한 속도로 책장을 넘기는 한편 감정(한 번도 지지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했던 자식을 앞세운 슬픔)과 사유(성 지향과 인종, 위계와 계급)들이 자꾸 떠오르는데 그게 더 몰입을 깊어지게 하는 좋은 서사와 '재미'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