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를 짧은 영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일본 축구를 극찬하는지,
이 장면들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은 패스가 아닙니다.
공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입니다.
두 번째 골 장면을 보면,
공을 가진 선수 한 명만 뛰는 것이 아닙니다.
공이 없는 두 명의 선수가
죽을 듯이 전력질주로 골문을 향해 들어갑니다.
한 선수는 수비를 끌고 들어가고,
또 다른 선수는 공간을 열어 줍니다.
그런데 골은 전혀 다른 네 번째 선수가 넣습니다.
이게 일본 축구의 무서움입니다.
한 명의 개인기가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며
수비의 시선과 위치를 무너뜨립니다.
후반 세 번째 골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선수들이 동시에 전진하고,
좌우와 중앙에 선택지를 만들며,
상대 수비가 누구를 막아야 할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공을 가진 선수보다
공이 없는 선수들이 더 무섭게 움직입니다.
이런 축구는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습니다.
약속된 움직임,
공간 이해,
전환 속도,
그리고 팀 전체가 같은 그림을 보는 조직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본 축구를 무조건 좋아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일본 축구는
좋은 선수가 있는 팀이 아니라,
팀 전체가 좋은 찬스를 만드는 팀입니다.
그 차이가 정말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