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 : 네가 가져온 돈은 은도 금도 들어있지 않아 의미가 없다.
허나 지나가라. 이 강을 건너 네 갈 길을 가라.
돌아오지 못할 여정 임을 알고도 떠나는 이의 결의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 값은 무궁하다.
가라. 그 돈을 내게 주고 가서 네가 할 일을 하라.
나는 네게 온전히 삯을 받았다.
맞아요, 그러다보니까 사실 우리 엘프들은 그렇게 자연친화적인 종은 아니에요. 우리가 먹는 양으로만 따진다면 숲 전체를 씹어먹을 그럴 정도죠. 물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진즉에 멸종했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오랫동안 인간문명과 거리를 두고 숲에서 살 수 있었던건 나름 밸런스를
기회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사내 쪽지가 왔어요.
"다음 동물어 통역기는 조류로 하죠."
조류도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고, 그거 다 포괄해서 하려면 한백년 걸린다고, 그렇게 답변했더니 그 다음 쪽지가 가관이었어요.
"강아지랑 고양이는 했잖아요?"
"아...우리 어떻게 된거에요? 세상 멸망한거에요?"
"아마...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그럼 어떻게 된거에요? 하늘 가득히 떠있던 체험기간 메시자가 사라지기 직전에 메모장이 겹으로 뜨고 거기에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다 해결할게 ;ㅅ;' 라는 메시지가 뜨는거 까지는 봤는데 말이죠?"
모두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축복과 함께 천국에서 온다고.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누구도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났고, 그랬기에 은전 10닢에 베르몬트가에 하녀로 팔렸습니다. 한입 덜어보고자 팔린 아이는 우습게도 그 덕에 배곯는일 없이 자라 어엿한 하녀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