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진 꽤 되었지만... 큰 파일을 보급형 폰으로 보자니 이리 저리 불편하고 해서 조금씩 읽으면서 깨닳은게
내가 90년대,2000년대 초에 배운 택견과 같으면서 다르다.
내가 배운 택견은 기술은 있되 투로가 없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백명이 같은 기술을 써도 형태와 느낌이 달랐다.
택견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타 분파(?!)의 택견을 보니 기술이 생각보다 채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고 움직임에 해석이 확실한게 '어쩌면 택견은 내 생각과 매우 다른 무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내가 아는게 많진 않아도 둘다 나름 장점이 있는거 같은데 서로 교류해도 좋을
하다 못해 "이게 뭐꼬?" 는 봤지만 "이게 뭐노?" 는 2년간 수많은 경상권 사람을 만나고 부대껴 봤지만 들어본 적도 없다. 고작 2년 부대껴 본걸로 모든걸 알 순 없지만 2008년 부터 2010년 까지 수백이 넘는 사람들 중 아무도 쓴걸 본적 없는데 원래 있던 말이란게 납득이 안되는 형국이다
솔직히 택견을 배울때 가장 싫은 부분이었습니다.
내 몸이 상하더라도 상대를 배려하라는 말이 어린 나에겐 무술의 가치에 위배된다 생각했었습니다.
허나 나중에 나이먹고 생각해 보니 대거리 맞서기 상대들은 다 동문들인데 상대를 배려함이 당연한 것이고 현실에선 싸우지 않는게 최고 였습니다.
격기 3반에서 태껸은 굉장히 적은 분량만 등장하지만, 특유의 액션 연출과 서사로 강한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기바람의 캐릭터가 매력적인데도 불구하고 액션씬이 뜸한 까닭은... 지금 모든 인물들이 미쳐서 싸우는데 얘 혼자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있는게 말이 안되서가 아닐까요..?
《침묵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동북공정 + 문화공정'과 일본의 '민족문화말살 정책 + 일본 시점의 한국 문화 프레임화'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그렇다면 이제 과거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행했던 역사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 실제로 많은 힌국 사람들이 지금까지 왜곡된 상태로 인지하는 문화가 하나 있다.
그런게 있었어? 라고 놀랄 수 있다.
한국의 무예 '태껸'이 바로 그것이다.
1. '태껸을 우스꽝스러운 엉덩이춤, 골반춤'이라고 인식한다.
당연하다. 송덕기 옹에게 배우지 않은 사람이 저 동작을 만들어 냈다.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나온 것이다.
2. '이크에크'라는 인식
아무나 잡고 태껸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가 '이크에크'라고 먼저 외친다. 이크에크는 1980~90년대에 만들어진 말이다. 송덕기 옹에게 오래배운 사람 중 아무도 그런 기합을 쓰지 않음에도, 왜곡된 상태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3. 태껸은 무술이 아니라 놀이라는 인식
물론 예전에 스포츠 형태로 경기를 진행하고 윗대·아랫대니 마을 간에 석전하듯 경기를 한 사례는 있지만, 그게 태껸의 전부가 아니다.
왜 이런 말이 나왔는가? 애초에 송덕기 옹에게 태껸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사람들(심지어는 제자도 아니고 인터뷰만 했던 사람)이 태껸을 한답시고 기술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상상하고 끼워맞춰 민족문화로 애국심 팔이를 해야하니 '세시풍속'나 '놀이'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역사왜곡을 자행한 것이다.
'실전 무술'을 말하는 순간 자신들이 지금껏 주장한 것이 거짓이 되어버리는 게 들통난다. 하지만 왜 자꾸 들통날 거짓말을 한단 말인가. 그탓에 MMA나 유도, 주짓수 등 다른 무술을 한다는 사람들이 태껸을 웃음거리로 생각하지 않는가.
그동안 역사왜곡으로 태껸을 '놀이'로만 프레임화 했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조직들의 정치질로 하여금 직계 제자들을 묻어버리고, 전면에 나서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나?
일본은 자신들의 무술 콘텐츠로 어마어마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어쩌고 있나?
무술로서 태껸의 이미지는 나락을 갔다. 우리나라의 무예를 다루면 환빠같은 헛짓거리로 생각하고, 몸 약한 사람들이나 하는 건강체조로 생각한다.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잘못된 인식을 고치는 것만 해도 바쁘다. 다른 나라가 자신들의 무예 콘텐츠를 찍어내고 있을 때, 우리는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조선의 군인들과 대한제국 무관들, 독립군이 실전 무술로 태껸을 했다는 것도 직계 제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이제서야 조명받기 시작했다.
무인들의 체술이 텅 비어버리니, 구한말 군사사, 체육사, 예술사, 전쟁사, 중인들의 무용들을 연결해줄 무형 문화유산이 박살이 나버렸다.
역사의 죄인들이 한국 무예 콘텐츠를 좀먹고 나락으로 보내버렸다. 나는 조사를 통해 알아낸 이런 상황이 너무나 끔찍했고, 침묵할 수 없었다.
또 어떤가? 일단 가문이 오해로 몰락하는데 일단 일으켜 세우는것이 먼저 아니겠는가?
이러한 생각이 들어 생전 연이 없던 텀블벅 후원을 시작했다.
솔직히 타 택견의 기술도 궁금했고 책자에 있는 것만 해도 내가 배운것 보다 많더라... 그래서 후원했다. 그리고 인용했다. 집안 싸움 할 때 아니다.
내가 스스로 택견꾼이라 칭할 만한 사람은 못된다. 실제로 수련 기간은 6년, 그것도 초등학교때 부터 중3까지 였고 그 후에도 거기서 배운 가벼운 근육운동은 할 지언정 기술 훈련은 특별히 하지 않았으니 "어릴적 태권도 배운 수천만 사람 중 하나" 의 택견판이 나 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배운 것에
미래에도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것이다. 그런 형국에 누군가 "내 품을 들여 택견을 알린다" 는건 엄청난 호재라 생각한다.
일단 틀린걸 바로잡고 파이를 키우고 나서 각자 바라는 바를 추구해도 된다. 솔직히 직장자가 아니라고 자손이 아닌건 아니잖는가? 이 격변하는 시기에 서자면 어떻고 얼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