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살았던 종로를 곧 떠나게 됩니다.
돌아보면 거의 10년 가까이 혜화동과 성북동 사이를 오가며 참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자주 가던 식당이 통닭집으로 바뀐 걸 보니 동네의 시간도 꽤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이 혜화동에서의 마지막 투표가 될 것 같습니다.
구 대화조 사무소, 관동1가
카페 팟알. 인천 관동1가 골목 안쪽에 130년 넘은 3층 목조 건물이 서 있다. 개항기부터 항구 하역 회사가 쓰던 곳. 위층은 항만 노동자들의 숙소였다. 전쟁 통에 주변 건물 대부분이 사라지는 동안 이 건물은 살아남았다. 지금은 카페로 쓰인다.
인사동 아리랑, 관훈동 60
오래된 한옥을 고쳐 만든 작은 문화 공간이다. 쌈짓길 윗골목에 있다. 가수 최은진 선생이 운영한다. 그녀의 근대 가요가 밤마다 낮게 흐른다. 이 공간은 안국동과 삼청동을 지나 지금 자리를 잡았다. 헌법재판소 옆에 있던 시절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