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NHK에서 수입이 적은 가정의 취재했을 때 그 집안에 물건이 많다며 저런 걸 사서 그렇다는 사람들이 속출했는데, 집이 좁으면 물건이 많아 보이는 건 당연하다. 그걸 누가 다 정리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남의 인생을, 그것도 경제적 상황과 병에 대해선 쉽게 분석할 수 없다.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픈 것도 돈이 없는 것도, 그게 뭐 어떤 커다란 원인이 있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을 키워내는 것도 때론 나 하나를 간수하는 일에도 돈이 든다. 편의점에서 돈을 많이 써서일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론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버는 돈이 적어서니까.
얘들아
돈 없으면 동물 기르면 안 되는 거 아냐?
애 낳으면 안되는 거 아냐?
이런 말 좀 하지마.
속으로만 생각해.
지금 너희가 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그리고 네 주변에도 존재해.
사람들이 각자 살아가는 이유와 방식이 다른거야. 돈이 적으면 불편하고 미안하겠지.
거기에 너희가 뭔데 죄책감까지 얹어. 건방지고 무례하게. 자기 삶이나 잘 살아. 부모원망하듯 남의 삶에 말 얹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