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 않은 사람은 말을 못 하는 사람인가? 생각할 정도로 말 수 없는 여자가 좋아. 얼굴에 있는 흉도 그렇고, 말을 못 한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태 같아서 다들 넘겨버리는데, 조폭 앞에만 있으면 말 많아지는 여자. 조잘거리는 건 아니고 오늘 어땠냐며 남자 상태 살피는 거.
한동안 뜸했는데 죽은 듯이 산 거 아니고, 비공개 계정에서 친구들 뼈 고아 먹으며 지냈습니다. 어제는 단체로 영화 관람도 했는데 (⋯) 보는 내내 튕기고 재접속 반복했더니 영화 내용이 잘 기억나지도 않아. 그냥 좀 웃겼다? 단체로 모여서 영화 보는 거 진짜 재밌어서 취미 될 것 같아.
에어컨 틀고 같이 자는 둘을 상상해. 둘 다 옷 최대한 덜어내고 잘 것 같은 사람들이라 속옷만 챙겨입고 자도 이상할 거 없지 않나 싶고. 여름엔 대충 입고 자는 두 사람. 잠옷 하나 나눠입기도 좋은데 이런 애들한테 잠옷⋯ 이라고 해봐야 그냥 안 입는 반팔티 같은 거 아닌가.
새벽 세 시는 넘어야 퇴근할 사람들이고, 어쩌면 해가 떠야 눈 붙이는 게 일상이다. 둘 다 떳떳한 직업 갖고 살아가는 거 아니니. 그러니까 지금 성이들은 한창 뛰고 땀 흘릴 수도 있다는 말. 최성욱과의 짧은 전화 끊기면 더운 공기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기분에 미간 구기는 여자.
옷을 벗고 들어가는 편은 아니고 겉옷 벗고 간단한 티만 남긴 채로 바로 들어가 등 기대고 있는 편. 조폭 귀가하고 확인한 손발의 상태로 얼마나 오래 버틴 건지 알아챌 수 있다는 거랑 그럼에도 초대에 응하는 남자가 좋은 거지. 마이만 벗어 욕실 밖으로 던져두고 욕조에서 열 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