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는 그 자체로 정요의 내밀한 고백이자 비오의 용기 있는 응답이고 정요비오 두 사람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어떤 선언이기도 하네 세상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을 준 야생마 같은 남자와 그 사랑 때문에 비로소 자유로워진 또 다른 남자의 사랑 대단해 질식할 것 같다는 표현은 과장이 아냐🫵🏻
포핸즈 누군가의 영혼을 들여다 본다는 건 이런 느낌이겠지? 예술가는 작품 속에 스스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과 남에게 감추고 싶은 그림자를 함께 흘려 넣는다고 생각한다 완벽히 감출 수 없기에 인간적이고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는 거겠지 네메시스를 쓰던 정요의 마음은 어땠을까?
정요비오 두 사람의 사랑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데? 내가 말했잖아 너희 둘은 영원히 서로를 책임져야 한다고 헌신적이고 사랑밖에 모르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결국 캐시를 쟁취한 히스클리프 축하하고 속죄의 짐을 내려놓고 다시 자유로워질 준비가 된 캐시도 축하해 사랑이 전부 맞네 귀여운 녀석들✨
포핸즈 뜬금없이 눈 앞에 등장한 마르틴 보���이라는 남자 히스클리프에게 캐시에 대한 오해를 해명한 뒤 홀연히 사라진 그 남자 때문에 그 후 웃으면 안 되는 장면까지 내내 웃을 수 밖에 없었던 나😂 개인적으로 포핸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연기를 보여 준 윤세아씨 덕분에 이번 회차도 꽤 즐거웠어
“정요는 그저 양을 사랑한 늑대”… 작가가 밝힌 송강·이준영의 ‘예정된’ 운명 [‘포핸즈’ 종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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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을 맴도는 한 마리 늑대 같은 ‘히스클리프’의 이미지를 정요에게 투영했고,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차갑고 냉소적인 ‘캐서린’의 결을 비오에게 입혔다.
본능대로라면 늑대에게 양은 허기를 채워줄 먹잇감이지만, 그 양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늑대는 자신의 욕망과 사랑 사이에서 모순에 빠진다. 정요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년을 버티게 한 복수의 끝에는 비오가 있지만, 정작 그를 무너뜨리려 할수록 자신이 여전히 비오를 아끼고 있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복수해�� 할 대상이면서 동시에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인 셈이다.
며칠 후 정요에게 고백한 여자 아이가 결국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어 아이들은 최정요에게 여자 친구가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았지 헤드폰을 쓴 비오는 책상에 앉아 나지막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악보 위에 부드럽게 글씨를 써 나갔어 화창하고 기분 좋은 오후였지
정요비오 최정요가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반 아이에게 고백을 받았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반 전체로 퍼져 나갔어 전학 온 첫날부터 눈에 띄게 그와 눈을 맞춰 오던 아이였는데 한 쪽으로 땋은 탐스러운 머리카락과 귀여운 눈매가 매력적인 소녀였지 두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눈으로 시선을 들어 올린 정요는 거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비오의 입술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어 따뜻한 혓바닥이 비오의 말랑한 입술 사이로 흘러 들어갔지 늦은 시각 다행히 어두운 복도를 지나다니는 이들은 없었어 두 사람의 키스는 꽤 ��랫동안 이어졌지 달콤한 소다 맛이 나는 키스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