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eatrical re-release of ‘SPIDER-MAN: BRAND NEW DAY’ is happening with new scenes included.
One will be the scene featuring Claire Temple.
(Source: Deadline)
Spider-Man: The Lost Years #2-3
서로에 대한 감정은 분명하지만, 각자의 비밀 때문에 더 가까워지지 못하는 벤과 재닌. 루이스의 진심과 거짓 사이에서 몸도 마음도 붕괴해 가는 케인. 버려지고 무너져 가는 자신과 달리, 진실을 털어놓고 스스로 행복을 찾은 벤에 대한 케인의 분노와 절망이 교차하는 격렬한 내용이었다.
벤은 결국 레이븐의 일을 모른 척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납치당한 그의 아들을 되찾아주고 솔트레이크를 좀먹는 갱단을 정리하던 중, 세포 붕괴로 이성을 잃은 케인이 벤을 공격한다. 케인은 벤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까지 폭행하고 자리를 떠나지만, 루이스와 테넌이 한패가 되어 레이븐의 아들과 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목격한다.
루이스는 테넌에게 매수 내부 스파이였다. 벤이 처음 루이스를 구해주었을 때도 그녀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었으며, 레이븐의 집을 폭파한 것 역시 루이스가 관여되어 있었다.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인은 그녀에 대한 살의를 불태우며 다시 현장에 난입해, 얼떨결에 벤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빈사 상태의 벤은 재닌을 찾아간다. 재닌은 살인자인 자신의 과거를, 벤은 자신의 정체와 클론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함께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재닌을 뒤쫓던 레이븐 형사와 그의 파트너로 함께 온 루이스에게 붙잡히고 만다. 벤이 자신의 일을 망쳤던 남자임을 알아본 루이스는 그를 죽여 입을 막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벤과 재닌을 먼저 찾아낸 루이스가 벤을 죽이려 할 때 다시 나타난 케인은 그녀의 목을 꺾어 살해한다. 그리고 벤의 인생까지 망칠 목적으로 권총에 지문을 남긴 채 루이스의 시신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 이어 루이스의 얼굴에 케인 특유의 표식을 처음으로 남긴 뒤 도망치듯 떠난다.
여기까지가 1975년 TASM #149 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등장한 벤 라일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장장 3년에 걸쳐 온갖 수난을 보여줄 '클론 사가'의 프롤로그라 할 수 있겠다. 상당히 무겁고 진중하며,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로 전개된다. 특히 케인이 루이스에게 배신당하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결국 루이스를 망설임 없이 죽이는 장면이 인상 깊다. 여성 캐릭터를 희생시켜 서사를 쌓는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겠지만, 이 장치가 케인의 삶이 돌이킬 수 없음을, 그의 고통스럽고 비참한 캐릭터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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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개연성이 아쉬운 부분은 벤과 케인이 처음 만났을 때, 케인을 알 리 없는 벤이 그의 이름을 부른 부분이다. 다른 서적들을 아무리 뒤져봐도 벤은 이전에 케인을 만난 적이 없다. 자연히 독자는 벤의 클론으로서의 기억이 케인을 기억하고 있는 건가 하는 추측에 기댈 수밖에 없다.
#클론사가
Spider-man : The lost years #0
《The Lost Years #0》는 당시 연재 중이던 네 개의 온고잉 타이틀에 파편화되어 있던 부록을 하나로 모은 이야기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네 개의 이슈에 끼워 팔다니. 그래, 우린 이거 돈 때문에 했지. 이 긴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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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of Spider-man #117
TASM #394
Spider-man #51
Spectacular Spider-man #217
벤은 여행 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잠시 솔트레이크시티에 정착하여, 서류를 위조해 한 대학의 보조교사로 취업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취향 한 번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MJ를 닮은 재닌을 만나게 된다. 이게 MJ인지 MK2인지. 다만 재닌은 MJ 달리 훨씬 조용하고 방어적이었다. 벤과 재닌이 대화를 이어가던 중 식당에 제이콥 형사가 들어오고, 벤은 제이콥을 대하는 재닌의 긴장된 태도에서 의아함을 느낀다.
벤이 재닌과 저녁 약속을 잡는 동안, 케인은 잠입 수사를 하다 위기에 처한 루이즈를 구하기 위해 범죄 현장으로 뛰어든다.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알 수 없는 운명적 끌림을 느꼈던 루이즈는 갑작스러운 케인의 난입에도 놀라지 않고, 두 사람은 (...더보기) 그리고 그날 밤, 재닌과의 저녁 약속 장소로 가던 벤은 강렬한 스파이더 센스를 느끼고 한 민가로 달려간다.하지만 그가 도착한 순간 주택은 폭발에 휩싸이고 만다. 태넌이 자신을 체포한 제이콥에게 복수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벤은 화재 현장으로 급히 뛰어들어 제이콥의 부인과 아들을 구해내지만, 부인은 그날 밤을 넘기지 못했고 아들마저 중태에 빠진다. 벤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스파이더맨으로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잠깐의 환희를 느끼지만, 그런 감정이 자신을 집어삼킬까 두려워하며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퍼니셔 vs TAS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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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이거 보는 맛에 산다니까. 거지 같은 대형 이벤트들만 보다가 이렇게 포커스가 딱 맞는 스토리와 내공 있는 아트를 마주치면 정말이지 힐링이 돼. 특히 펜슬러인 알바로 로페즈의 그림은 정말 환상적이다. 고전적이면서도 동시에 씹어먹고 싶을 만큼 귀엽달까.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스토리는 왜 이 타이틀이 슬래시(/)가 아니라 버서스(VS)인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살상 무기의 대표격인 웹슈터가 퍼니셔의 손에선 치명적인 무기로 변하는 연출이 아주 좋았다. 지금이야 피터에겐 프랭크에 대한 호기심과 연민으로, 프랭크에겐 피터의 유용함으로 유지되는 팀업이지만, 결국 둘의 파국은 예견되어 있다는 걸 은연중에 알려준다.
퍼니셔가 지금은 순순히 스파이더맨의 의견을 따라주고 있어도 결코 교화되거나 달라질 인물이 아니니까. 스파이더맨의 기본 전제는 사람의 선함을 믿는 것이고 그 믿음이 구원한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퍼니셔는 아니야. 그 사람은 안 될 거야.
피터가 퍼니셔가 겪은 비극에 연민을 느끼고 그의 행동을 용납하진 못할지언정 이해는 하기에 자꾸 "내가 나이브하다고 생각해요?" 하며 스스로 위축되는데, 아니야! 너 같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넌 순진한 게 아니라 이상적인 거야! 앱솔루트한 거야! 라고 화면 너머에서 외치고 있다🥲 물론 가끔 그 마음에 눈이 가리기도 하지만 그게 스파이더맨인걸.
전체적으로 캐릭터 묘사가 훌륭하다. 말장난이나 개그 패널도 산만하게 흩뿌리는 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센스 있게 배치되니까 오랜만에 코믹스를 읽으며 웃는 것 같다. 팀업이 끝난 후 퍼니셔가 스파이더맨을 차로 데려다주고, 항상 그 차 안에서 둘의 말싸움이 벌어지는 구조도 연출이나 재미 면에서 늘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로페즈의 놀라울 만큼 생동감 있는 일상 제스처 묘사는 캐릭터를 정말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최근 진행 중인 스파이더맨 온고잉 중에선 단연 최고다👍
퍼니셔 vs TASM ●●●●○
사전 지식도 크게 필요하지 않아서 브뉴데 보고 원서 궁금해진 사람들도 가볍게 보기에 딱 좋은 느낌. 내용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스파이더맨과 퍼니셔가 서로를 평가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영화가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고, 휴먼토치 특별출연도 좋았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