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를 이렇게까지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요.”
모두가 가해자들의 미래를 생각해줄 때, 피해자들은 말을 아끼고 체념을 하고 설명할 의지를 잃는다
가해자들이 당당하게 혐오할 때, 피해자들은 본인의 행동이 혐오의 정당화가 될까 싶어 자기검열을 한다
이 학생들은 누가 보호해주지
우리는 세상이 평평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현실과 달리 그라운드는 기울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만큼은 평평해야 스포츠는 이유가 됩니다. 현생의 뉴스와 온라인의 세상이 조롱과 멸칭이 흘러넘쳐도 우리의 그라운드는 늘 평평해야 합니다. 스포츠는 스포츠 다울 때 우리의 응원도 가치를 얻습니다.
-260702 권성욱 캐스터 오프닝 멘트
[카이타임이 가능한 이유] 출근 루틴이 정확함
2년동안 회사랑은 2번정도 연락하고 2년치 PT 저녁 황금시간에 한꺼번에 등록 매일 운동한 성실파워J 일반인 김종인으로 살았기 때문
날씨 좋으면 자전거 8시 30분 출발 55분 도착, 안 좋으면 지하철 8시 10분 출발 55분 도착
'병원 로비가 너무 화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과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암 환자를 보는 외래에 참관을 갔다.
처음 암을 진단받은 환자,
몇 년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내다 재발 소식을 들은 환자,
그리고 그 옆에 앉아 있던 가족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엉엉 소리를 내며 우는 사람도 있었고,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만 숙인 사람도 있었다.
외래는 내내 무거운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차트를 넘기는 소리마저 조심스러웠다.
한참을 그렇게 보고 나니,
나도 모르게 환자와 가족들에게 깊이 감정이입을 했던 모양이다.
외래가 끝날 즈음에는
나 역시 눈물이 맺힐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외래를 마치고 병원 로비로 나왔다.
그 순간, 로비가 유난히 화려하고 밝게 느껴졌다.
커다란 통유리 창으로 햇빛이 쏟아지고,
접수창구 앞에는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카페에서는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암 진단을 받고 이 로비로 나온 사람들은
얼마나 서러울까...'
내 세상은 방금 무너져 내렸는데,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너무도 밝고 무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
모두가 나와 상관없는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그날 나는
'아픈 사람을 이해한다'는 게
그 사람이 느낄 수밖에 없는 이질감,
세상으로부터 혼자 떨어져 나온 듯한 감각을
함부로 덮어버리지 않는 태도라는 걸
어렴풋이 느꼈던 덧 같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병원 로비를 지나며 생각한다.
이 밝은 공간 어딘가에는,
오늘도 혼자만 어두운 세계에 서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분명히 한 명쯤은 있겠지.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일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