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공고가 말하는것, 누굴 뽑고 싶은지?
처음 개발자 HR에 관심을 둔 때에 (2019년 경) 기업들의 구인공고를 보다 보면 해당 기업의 상태, 필요한 팀원이 누구길래 이런 공고를 올렸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곤 했습니다.
어쩌다 또 구인공고를 보다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어딘가에 올려져 있던 구인공고를 보고 의견을 내보려 합니다.
(참고: 해당 기업은 2-6년차 개발자를 구인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스샷에선 잘려 있어요)
해당 기업의 개발팀은 어떤 상태일까?
이 기업은 초기에 외주 용역이나 파트타임으로 필요한 시스템을 부분부분 붙여가며 확장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FE/BE 모두 여러 프레임워크가 공존하는 스택 구성이 그 흔적으로 읽힙니다.
MSA로 구현돼 있지만, 이게 처음부터 성능/안정성을 위한 설계였는지, 아니면 파편화된 시스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재정렬 중인 결과인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EventDriven/DDD/헥사고날이 함께 쓰인 걸 보면, 후자, 즉 흩어진 시스템을 제대로 된 아키텍처로 수렴시키는 중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사용기술에서 언어보다 아키텍처(MSA/EDA/Layered/Hexagonal)를 먼저 내세운 점이 인상적입니다. 지금 이 팀의 최우선 화두가 신규 기능이 아니라 구조적 안정성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라는 신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6년+ 시니어가 아니라 2-6년차 개발자를 명시적으로 구한다는 점이 주목할만 한데요.
이는 설계와 방향을 제시할 CTO/팀장급 시니어를 이미 배치해두고, 이제 그 아래에서 시스템을 차근차근 통합/실행할 중급 인력을 채우는 단계로 해석됩니다.
어떤 개발자가 필요할까?
그래서 이 팀에는 시스템 통합 경험이 있는 BE, 그리고 여러 프레임워크를 하나로 합쳐(머지)본 경험이 있는 FE가 주효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인프라/시스템 정비에 리소스가 쏠려 개발 속도가 눌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FE는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면서 동시에 흩어진 화면을 통합해본 사람이, BE는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람이 잘 맞습니다. 단순히 속도만 내는 FE는 오히려 파편화를 키울 수 있으니, 속도 회복과 통합 경험을 함께 갖춘 쪽이 이상적입니다.
BE의 경우 설계 방향을 제시할 리더가 이미 있다고 보이므로, 그 방향을 잘 실행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주니어에 가까운 중급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https://t.co/JUIDmg3vZS 개발자 특성으로 보면
각 유형의 정의와 함께 매핑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FE는 1순위 Explorer, 2순위 Sprinter입니다. Explorer(적응력)는 다양한 프레임워크/환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스택에 빠르게 적응하는 유형으로, 여러 프레임워크를 통합해본 경험과 직결됩니다.
Sprinter(속도)는 빠른 실행으로 눌려 있는 개발 속도를 회복시키는 유형입니다.
BE는 1순위 Keeper, 2순위 Builder입니다.
Keeper(안정성)는 시스템 불안요인을 제거 하며 서비스 본질을 지키며 수정해 나가는 언급된 국면에 최적입니다. Builder(구축)는 리더의 요구 및 방향에 따라 흩어진 조각을 하나의 구조로 쌓아 올리는 유형입니다.
즉 이 팀에는 적응력으로 프레임워크를 통합하고 속도를 되살리는 FE(Explorer/Sprinter), 그리고 안정성으로 시스템을 정비하며 통합 구조를 세우는 BE(Keeper/Builder)가 가장 잘 맞지 않을까 합니다.
-- 경험에 따른 추정일 뿐 사실에 기반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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