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는 우정영화로 치부하면 당연히 속 빈 강정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외국인을 배척하고 일본 국민들의 제노포비아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눈을 좌파랗게 뜬 네오소라 아저씨가 우리 이대로 가다가는 이런 사회가 될 거라며 만든 영화가 해피엔드라고 생각함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걸 경험하는 학교를 떠나면서, 차별받는 소수자의 인생과 v정상성v을 띈 인생의 궤도가 어긋나기 시작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동등하게 마주 웃었던 친구들이 사실은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너무나도 다른 위치에 있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을
너무 현실적으로 아프게 담아내서… 정말 영상미뿐만 아니라 담론적으로도 탄탄하다고 느꼈음
해피엔드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게 잘 담아낸 영화는 오히려 그 스타일리시함에 역풍맞아서 본질이 흐려지기도 하는 듯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