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피버셀 갤러리. 저번에 갔을때 주워들었던 손 그림 전시회가 열려서 가게됬다.
활협전 하느라 리뷰를 이제 쓰게 됬다. 역시 욱죽 너무 이쁘다. 기회되면 활협전 색지 커미션 넣고 싶다.
이번에도 원래 당연히 또 혼자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아는 동생 2명이랑 같이 가게됬다. 근데 이 둘은 제대로된(?) 오타쿠가 아니라 서브컬쳐에 한 발만 걸쳐놓은 애매한 일반인 같은 애들이라서 어떠려나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생각대로 반응이 좋았다.
확실히 저번 햐츠 작가님 전시회는 별개였지만 다른 때는 아무래도 2차 창작 위주의 구성이라 원피스,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을 보고 자기가 오타쿠인줄 아는 일반인(...)을 데리고 오기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꽤 괜찮다.
전시 공간 자체의 인상이 색달라서 2차 창작을 몰라도 괜찮을 정도. 아마도...?
내가 찍어온 사진도 있지만 인용에 있는 공식 트윗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어디 관광지 같은 데서 안내 책자 펼지면 명소라고 나오는 무슨 어쩌고~ 예술가 거리 같은 그런 느낌
작가님들 개개인의 작품도 물론 뛰어나지만 그와 함께 갤러리의 첫발을 들인 순간의 오...하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첫인상.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 입장하는 순간 공간에 대한 감탄이 먼저 들게 된다.
작품들이 저마다 크기도 다르고, 흑백 / 컬러 / 포인트 컬러 등 은근히 분류해보면 꽤나 가지각색들로 있는데 배치를 정하는데 상당한 수고가 들어갔을 것 같다.
입구에서 바라 볼 때 선화, 포인트 컬러 위주를 앞에 주로 배치하고 뒤로 갈 수록 밀도가 높거나 컬러의 그림들이 늘어난다.
정보량이라고 하던가? 앞에서 부터 관람할 때 자연스럽게 최대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배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 앞서 말했듯 한, 두발 떨어져서 전체를 볼 때가 정말 이쁘다. 갤러리 전체에 배치하는게 아니라 한 쪽 벽면을 통째로 사용해서 배치한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작품 감상은 1개만 꼽는다면 2번째 사진의 꽃마녀 작가님의 버튜버 '텐코 시부키'의 <요망요우신>
내가 시간 문제로 버튜버는 보질 않는다만 그것과 상관없이 정말 매력적인 작품. 눈과 머리의 묘사가 정말 오...이거 연필로 그린건가? 기술적인 부분은 아는게 없지만 감성은 뭐라 해야하나 '손 그림' 이라는 느낌에 가장 충실한 느낌
물론 다른 작품들도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있으니 그건 직접 가서 관람하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