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될때까지 애를 넷이나 낳아서 스물 초반의 서투른 모습은 서로 밖에 모를 거 같구..어떻게 지나가다 좋아한다 했던 꽃 하나 기억 해 준 걸로 사실은 좋은 면도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어 말하기엔 사소한 일들이 쌓일수록 의미있는 말이지 아니면 스톡홀롬에 더 가까워지는듯..솔직히 걱정스럽긴했음
레이네 집안 아무리 몰락했다고 해도 곱게 자랐었음 좋겠고..그냥 애만 낳아줘야지 생각했는데 낳고보니 애가 너무 사랑스럽고 직접 다 해주고 싶고 남편도 마찬가지라 최소한 돈은 많아서 다행인 어설픈 신혼 보냈음 좋겠다. 아기용품 산 거 둘째생길때까지도 반절도 못쓰고 처분하구...
말하다보니 후유미가 지금은 요리천재지만 초반엔 부엌 홀랑 망친 적 있음 좋겠다...냄비에 불붙어서 놀라서 개성 썼다가 얼음에 냉장고랑 찬장 뚫림.. 아빠가 아무말도 안하고 싹 교체해줬는데 한참 후에 엄마가 첫째 낳고 유아식 자기가 만들겠다고 하다가 부엌 세번 리모델링했단 고백했음 좋겠음
만화로 그리려다가 좀 지지부진해서 콘티만 짜고 만건데... 갠적으로 후유미가 집안문제에 적극적이 된 시점은 가정부가 그만뒀을때라구 생각했구..그 전까진 자기가 뭐라해도 반응이 없는 엄마랑도 뭐라고 말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는 아빠랑도 서먹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동생들이랑도 서먹했을듯
여튼222 엄마 입원하고 집에 아빠와 애들만 남았을때가 분위기 가장 최악이었을텐데... 후유미가 자기가 살림하겠다고 우당탕탕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와르르 망쳐도 아빠는 집이 무너져도 새로 지으면 된다는듯 묵묵히 서포트해주고 동생도 삐쭉삐쭉 눈치보며 같이 살림하면서 좀 나아졌을 거 같았다..
그냥 가끔씩 떠오르면 마음이 허해지는 기억들이 있을 거 같음. 엄마랑 오빠랑 동생이랑 어디 공원 같은데 놀러갔는데 막내랑 아빠는 당연한듯 빠졌고 오빠는 뻔한 핑계되면서 집에 돌아가고만 싶어해서 뒤 돌아보니 햇빛 쨍하고 발랄한 광경에 오려서 붙여진듯 덩그러니 서있기만 했던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