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음. 왜냐면 넨이 년을 알아봤을때도 그랬으니까.
1년 위 형이었지만, 넨이 기억하고 있는 년은 훨씬 작고 훨씬 어렸었음. ��쭉 키만 웃자란 15살짜리 남자애. 반갑게 부르는 굵어진 목소리와 남자다워진 체형이 너무 낯선 가운데, 웃을때 여우마냥 휘어지는 눈매만이 기억 저편에서 떠올랐음.
- 넌 정말 하나도 안변했다
안변했다고? 년과 헤어지고 난 후에도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음. 넨은 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내림. 물기 가득한 얼굴로 거울을 들여다봤음. 훌쩍 큰 키와 귀염성 없는 얼굴. 어린 시절 제얼굴이야 잘 생각나진 않지만 변하지 않은게 있다면 고작 눈매정도라고
그 후로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한 넨은 그렇게 3년간을 망나니처럼 살다가 결국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산골 기숙사로 처박힘. 거기서라고 정상적인 학창생활을 보낼리 없는 넨. 공기 좋은 옥상에 올라가 담배피며 땡땡이 까는데 거기서 년 재회하겠지.
- 넨이 맞구나
- 시발 누구...
학교도 몇개월 다닌 이전 중학교하곤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 공부도 따라가기 힘듦. 아니 넨은 아예 공부를 해야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음. 엄마는 그런거 없어도 넨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었는데.
-엄마 찾지말고, 넨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
넨과 년 어릴때부터 형제처럼 지내다 중학생 되면서 넨 회장님 댁으로 들어가라. 뭐 아들이 없어서 대를 잇는다고 n째 부인 아들 들여온거. 큰어머니는 생각했던 것만큼 무섭지는 않지만 살갑지도 않음. 넨이 정을 붙일 곳이라곤 그나마 밥해주는 도우미아줌마 뿐 그나마 1년후 다른사람으로 바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