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부산역을 25분 안에 가야했다.
네비에서는 25분이 나오던 상황.
기차역 내부까지 생각하면 20분 안에 도착해야 했다.
어느 기사님께 부탁드리니 그게 되겠냐며 성을 내셨다.
그런데「 일단 타 봐라」고 하셨다.
그 분은 코너에서 타이어 그립 한계점을 찾으면서 달리셨고, 주행 라인이 굉장이 깔끔했었다.
몸을 기울이면 하중이동을 돕는데, 속으로 안심했다. 「이긴다」
터널에서 포르쉐 한대 제끼고 달리시더니 15분 만에 도착.
인자한 미소로 "뛰지말고 커피 한잔 사서 천천히 들어가라" 하시던 부산의 어느 택시 기사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나는 부산이 좋다.
전세 살다가 7억짜리 기회를 날렸다고?
유튜버가 월세 아깝다고 가진 돈 대부분을 전세보증금에 묶어놨음.
매달 월세 안 나가니까 돈 아끼는 줄 알았던 것.
근데 어느 날 진짜 좋은 급매가 나옴.
입지 좋고, 가격 좋고,누가 봐도 잡아야 하는 물건이었음.
문제는 돈이 없었던 게 아님.
돈은 있었음.
하지만 전세금에 묶여 있었음.
보증금 바로 빼려면
집주인이 돈을 줘야 하고,
집주인이 바로 못 주면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함.
그럼 최소 2~3개월 걸림.
부동산은 기다려주지 않음.
그 사이 급매는 다른 사람한테 넘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이 7억 올라버림.
결국 이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 산 게 아니라
돈이 묶여 있어서 못 산 거임.
이게 기회비용임.
전세는 보증금만 묶는 게 아님.
그 돈으로 할 수 있었던 선택지까지 같이 묶어버림.
월세 몇십만 원 아끼려다가
수억짜리 기회를 못 잡을 수도 있다는 뜻임.
전세가 생각보다 무서운 이유도 이거임.
첫째, 전세금도 가만히 있으면 녹음.
4억 전세로 들어갔다고
2년 뒤에도 4억으로 살 수 있는 거 아님.
주변 전세가 6억, 7억 되면
재계약할 때 돈 더 넣어야 함.
내 돈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집값, 물가, 전세가에 계속 밀리는 중임.
둘째, 전세 사기 리스크 있음.
전세는 결국
내 큰돈을 남에게 맡기는 구조임.
보증보험 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님.
돌려받기까지 시간 걸리고
상황 꼬이면 생활 자체가 흔들림.
전문가도 당하는 게 전세 사기임.
셋째, 돈이 묶이면 재테크를 안 하게 됨.
투자할 돈이 없으니까
공부할 이유도 줄어듦.
좋은 기회가 와도
“아, 지금 돈이 묶여 있어서…”
이 말만 하게 됨.
그래서 자산 모으는 시기에는
전세만 정답이라고 보기 어려움.
월세는 매달 돈이 나가서 아깝게 느껴짐.
근데 전세도 비용임.
다만 월세는 눈에 보이는 비용이고,
전세는 눈에 안 보이는 비용임.
3억을 전세에 묶어두면
월세는 아낄 수 있음.
근데 그 3억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급매를 잡을 수도 있고,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고,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을 만들 수도 있음.
월세가 무조건 답이라는 말은 아님.
근데 적어도
“월세는 돈 버리는 거고 전세는 괜찮다”
이 생각은 위험함.
진짜 중요한 건 이거임.
내가 월세냐 전세냐가 아니라
내 돈이 움직일 수 있냐 없냐.
전세금은 주거비가 아니라
기회를 묶어두는 돈이 될 수도 있음.
월세 몇십만 원 아끼는 사람보다
현금 들고 기회 잡는 사람이
결국 더 크게 벌 때가 많음.
자산 격차는 여기서 벌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