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사고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후의 대응과 국민에 대한 해명 또한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권리이며, 이번 사태는 국민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국회는 이번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정부 역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가 5부요인으로 규정된 이유는 선관위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와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하는 권한과 의무, 책임을 지닌 독립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조직 운영과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과 개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민이지만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고, 서울 거주 친구들과 대화하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느꼈던 건 ‘성의없음’이었다.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가 누군지 유세하는걸 못봤다는 것. 내란 이후 선거 결과가 이런건 그 성의없음의 결과일지도. 열심히 했는데 지는 거랑 달라. 굉장히 모욕적이야.
<와일드씽> 조조 관람. 정직한 코미디 영화라 웃으며 봤는데 조금 더 기세있게 코미디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조금 소심한 코미디 영화. 트라이앵글 멤버들 연기는 '애쓴다'는 느낌이 강했고 오정세는 애쓰지 않고 본업에 충실한 결과 모든 장면이 웃겼다. 쿠키 영상에 '니가 좋아' 뮤비 안나와 섭섭.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B급 코미디의 기세 못지않게, 서사도 신경을 쓴 드라마.
"아무리 ‘첫맛’의 기세가 좋아도 그다음 이어지는 맛이 별로면 금세 질린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시트콤’과 ‘정극’을 잘 버무려 맛의 균형을 영리하게 잡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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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자 대피소> 첫 화 봤는데 재미 있었음에도 저 조합의 콘탠츠 첫 회에 꼭 남자 이상형 월드컵을 했어야 했나는 의문은 있음. 물론 도시 생활에 지친 여자들이 ‘대피소’에 모여 수다 떠는 콘셉트에 맞는 주제였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저 조합이 조금 아까웠다고나 할까. 더 봐보긴 하겠지만…
대군부인은 드라마 세계의 위기를 보여준다. 해외 팬이 많은 배우 앞세워 서사에 대한 이해나 인간 세계를 보는 관점이 부족한 대본으로 화보같은 프로젝트 추진하지 말자. 지금 드라마 업계가 가장 직면해야할 건 작가에 대한 투자다. 제대로 된 서사를 지을 작가가 점점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