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미워하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남들은 모르는 미성숙한 생각들, 남들은 보지 못한 사소한 단점들을 나는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스스로를 향한 믿음에는 힘이 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해보자는 결심. 그 마음 하나로 오늘을 산다. 포용과 사랑은 늘 혐오를 이긴다.
조금 못나면 어떤가. 가끔 좀 못하면 어떤가. 미미하게 시작해서 결국 무로 돌아가는 삶에서 우리가 누려야 하는 것은 숨을 쉬고, 계절과 감정을 느끼고, 또 다른 생명체와 관계를 맺고 교감을 하고, 그 속에서 수많은 연결과 단절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아닌가. 그 어느 것에도 성공과 실패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