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어른들은,
'이건 너희가 광주사람이라서 무시받은 것이 아니다,
단지 최근 발생한 민감한 이슈를 저 친구들이 매너없게 이야기 한 것뿐이다.
경고는 충분히 줬으니 광주인들이 너그럽게 용서해주자'
라고 선수들을 달랬어야 함.
지금 그림은 어른들이 거꾸로 광주일고 아이들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
내가 실제로 만난 전라도 친구들 대부분은
운동권 세대 특유의 지역감정 내로남불 사고를 갖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나 사회 이슈에 별 생각 없는 경우가 많았음.
어린 세대로 내려갈수록 저런 어른들의 성역화와 내로남불은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음.
그런 비논리를 추하게 인식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편견없는 젊은세대일수록 더 순수하게 그대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배재고 선수들이 스벅가야지 한것 역시 그 부조리에 대한 거부감의 발로.
그런 청소년들에게 어른이라는 작자들이
'너희들은 광주일고라서 무시받았고 이제부터 우리와 사회 전체가 그들을 혼내줄거야' 라며
아이들에게 악의적 감정을 심어주고 있음.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피해자 서사를 스스로 강화하고,
무슨 절호의 기회라도 잡았다는 듯 다시 진영논리에 이용하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이식하고 있는 모습을 모두가 목격하고 있다.
광주의 아이들이 부디 어리석은 어른들의 수작질에 휩쓸리지 않길 빈다.
광주일고 교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배재고 아이들 처벌하라고
항의서한 제출하는 모습이 믿기지가 않음.
어른이면 어른답게 사태가 과열된 것을 진정시켜야지,
오히려 여론을 부추기고 있음.
이러니 지역과 성향 전체가 비난을 듣는거다.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키맨이 될 수 있는데,
반대로 사태에 기름을 붓는 조치를 취하고,
타학교라지만 아이들의 앞길을 막는 짓거리에 앞장서고 있다니
당신이 그러고도 교육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