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빉 원체 도시 깍쟁이였다가 모종의 사고로 육상 그만두고 우울증와서 할머니집으로 내려옴
농사일 도와드리다 집와서 뒹굴고 퍼질러 자는 거 말고 할 게 없어서 파스 사러 2시간 걸어야 나오는 약국이나 걸어가는데
조그만 시골 마트 앞 정자에서 원래같이 막걸리 마시는 할아버지들은 없고
갸웃하면서도 손 안 빼는데, 박웑빈은 착한 고양이같은 눈으로 형 바라보고만 있음
둘 다 마음이 뭔가 몽글몽글.. 따듯해지면서 좋았다가, 한 몇십 초 지나고 나서야 지금 이 텐션 뭔가 이상하다는 거 깨닫고 쇼타료가 먼저 손 거둠
아무래도 둘 다 애틋함이란 걸 느껴버린 듯 함
어제 표정보니까 뭔가 사정이 있어서 시골 내려온 것 같은데 어린애치고 애어른처럼 굴려고 하는 게 좀 딱하기도 하고 동시에 기특해서 귀여워보이기도 하고
그런 마음으로 쓰다듬고 있는데 웑빈 쇼타료 손에 얼굴 부비면서 깰 듯..
쇼타료는 당연히 웑빈이 피할 줄 알았는데 안 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