ネット上がAI生成のテキトーな文章や画像で溢れかえった結果、世界中で面白いバグが起きてる。
ダヴ(Dove)みたいな大手ブランドが「うちは絶対に広告にAIを使いません。100%人間で作ります」って宣言し始めた。
昔は「AIで効率化!」が最先端だったのに、今や「100%人間が作りました(Made by Humans)」が最高の高級ブランド戦略になってるの面白すぎるだろ。
일본 여행에서 느낀 점 3편.
1. 일본 상품들은 사소한 디테일이 정말 대단하다.
치즈 하나를 뜯어도 포장이 한 번에 깔끔하게 벗겨진다.
로손에서 파는 가라아게군이라는 치킨은 봉투 옆에 작은 이쑤시개가 개별 포장되어 붙어 있다. 손에 기름을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상품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집요하게 고민했을까 싶다.
소비자가 느끼는 작은 불편을 하나씩 개선하는 과정이 오랫동안 쌓인 결과일 것이다.
이런 디테일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2. 일본은 사람을 활용하는 방식도 흥미롭다.
은행이나 음식점에 가면 손님을 맞이하거나 안내하는 직원들이 꽤 많다.
솔직히 기계나 안내판으로 충분할 것 같은 업무에도 사람이 직접 나와서 응대한다.
처음에는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문화 때문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정말 충격받은 장면이 있었다.
음식점에서 허리와 목이 많이 굽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현역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그것도 아주 능숙하게.
한국이었다면 이미 은퇴했을 것 같은 연세였다. 문득 한국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찾아보니 일본에는 고령자의 계속고용을 지원하는 제도와 지역사회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실버인재센터도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65세 이상 고용률은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다.
결국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만큼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본의 어르신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일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자리가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다.
일자리가 있으면 소득이 생기고, 그 소득이 다시 소비로 이어진다. 매일 갈 곳이 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가 굴러간다.
일본의 대면 서비스 문화에도 이런 사회 구조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해졌다.
3. 일본 사람들은 한국인보다 평균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아 보였다.
그리고 자동차들도 전반적으로 아담했다.
찾아보니 일본은 경차가 발달한 나라였다. 좁은 도로와 주차 공간, 세금과 유지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사람들의 생활환경과 제도가 자동차 시장의 모습까지 바꿔 놓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4. 자동차를 관리하는 수준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꽤 오래돼 보이는 차들이 여전히 택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관리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더 놀라웠던 건 쓰레기차, 공사장 트럭, 레미콘, 택배차 같은 영업용 차량들이었다.
광이 날 정도로 깨끗한 차들이 많았다.
특히 쓰레기차를 보고 놀랐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가 저렇게 깨끗할 수 있나 싶었다.
일본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면서 관리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업 입장에서 차량은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이다. 꾸준히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고장과 운행 중단도 줄일 수 있다.
상품을 만드는 능력만큼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을 관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아이를 태우고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엄마들도 정말 많았다.
앞이나 뒤에 아이를 태우고 장을 보거나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일본에는 ‘마마차리’라는 생활용 자전거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교토 중심부는 평지가 많고 생활시설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모여 있다.
대중교통 요금도 영향을 줄 것 같다.
교토는 시내버스 한 번 타는 데 230엔이고, 지하철로 갈아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한국 수도권처럼 광범위한 무료환승 체계도 없다.
가까운 거리를 여러 번 이동할 때는 자전거가 경제적이고 편리할 것 같다. 자동차 주차비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여기에 전동 보조 자전거가 보급되면서 아이와 짐을 태우기도 수월해졌다.
결국 도시의 지형과 교통비, 주거 환경이 사람들의 생활방식까지 바꿔 놓는 것이다.
6. 이번 여행을 하면서 계속 느낀 게 있다.
치즈 포장 하나, 광이 나는 쓰레기차, 아이를 태운 자전거, 수십 년은 일했을 법한 식당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까지.
평소라면 별생각 없이 지나쳤을 장면들인데 자세히 볼수록 그 안에 오랜 시간 쌓인 경험과 노력이 보인다.
이런 것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졌을 리 없다.
물론 이렇게 높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동과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해지는 일본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소한 것들을 대하는 태도였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작은 불편까지 개선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
사진은 쓰레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