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씨이흫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너야아 얼마나 사랑하냐면 해변에 쌓은 모래성처럼 아침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다시 쌓고 싶은 만큼이야 무너졌다고 할까요 아니다 떠났다고 해도 바다에 몸을 던질 만큼 좋아해 물론 나는 치졸한 군인이니까 같이 총격전 하면서 하나둘 셋에 쏘는 거 다리면 괜찮을 것 같애 위성 전화랑 총이랑 내 안전보장까지 모든 걸 다 걸어 평생 괴롭힐 거니까 안 지켜 줄 거면 응급처치하고 짐짝처럼 데려갈 거야 으응 담배 말고 다른 구실로 찾아 줘 볼 만져 봐아 따끈하다? 취해서 떠들어도 들어 줘 낭만의 늪에 같이 빠져 자갈 위를 빈 발로 건너도 네가 있으면 의미를 담을 수 있어 사랑해 사랑한다는 거 맞고 사랑해 달라는 말도 맞아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