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은 혼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타인의 몸과 자기결정권이 얽히는 문제임.
“성욕은 본능이니까 왜 에로를 나쁘게 보냐”는 말은 너무 안이한 질문임.
본능이라고 권리가 되는 건 아님.
네 욕망이 자연스럽다는 사실과,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타인의 몸을 어떻게 다뤄도 되는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임.
성적 자유를 말하려면 욕망할 자유만 말하지 말고 거부할 자유, 선택할 자유, 대상화되지 않을 자유까지 같이 말해야지.
그걸 빼고 “에로 탄압”만 외치면 결국 성적 자유가 아니라 자기 욕망의 자유만 주장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