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無] 엣지러너 2 시사회 코스프레하고 갔다가 사이버 사이코 될 뻔한 썰
엣지러너 2 시사회 초청받고 "이건 무조건 코스프레 각이다" 싶어서 이미 총까지 끝내놓은 상태였음. 신작 캐릭 하려고 드릉드릉하고 있었는데… 아사사카(회사) 놈들이 마감 폭탄 던져서 눈물을 머금고 데이비드로 노선 변경함.
근데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산데비스탄급 집중력으로 마감을 끝내고 나니까 8일 오후더라.
참고로 시사회는 15일, 지방러라 서울행 기차는 15일 새벽 5시임. 일주일 남음
여기서부터 내 인생 역대급 ‘타임 어택’이 시작됨.
• 8일: 다리 장식 조물딱거리면서 쿠팡 로켓배송으로 원단 주문함. 이때까진 계획 완벽했음.
• 9일: 오전 일 끝내고 택배 ���는데… 원단 색상이 모니터색이랑 다름. 비상!!!
• 10일: 시간 없어서 반품이고 나발이고 닥치는 대로 염색약 사 와서 원단 강제 다이(DIY) 염색 돌림. 가봉? 그딴 사치는 나이트 시티에 없다. 패스하고 바로 패턴 뜸. 그 위크킹즐리(어깨깡패) 핏 재현하려면 어깨너비 100cm는 해야겠던데, 인간이길 포기할 순 없어서 그냥 XXL로 타협함.
이때까지만 해도 속으로 ‘아 씨 이건 못 만든다. 걍 잠이나 잘까’ 백 번 생각함.
• 12일: (어찌 저찌) 옷 본체 완성.
• 13일: 가발이랑 목부분 사이버웨어 깎음.
• 14일: 갑주 제작 완료.
• 15일 새벽: 다리랑 얼굴 장식 마무리하고 수염까지 셀프로 만들고 나니까 새벽 4시임.
• 새벽 5시 기차인데 4시에 끝남 ㅋㅋㅋㅋㅋ 샤워기 쿨타임만 돌리고 �� 쑤셔 넣고 기차역으로 다이빙함.
10월 15일: 드디어 나이트 시티(월드타워) 입성
행사장 근처 숙소에 대실 끊고 호다닥 분장한 뒤, 위크킹즐리 풀 세팅으로 당당하게 길거리로 나옴. 나이트 시티 시민들은 차가워서 그런지 아무도 이상하게 안 봐서 8분 동안 파워 워킹함.
롯데시네마 입성해서 간지나게 썬글라스 딱 끼고 10층 엘베 문이 열렸는데…
와, 대박. 사펑 블랙월 느낌 나게 온통 붉은빛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거임!!!
속으로 ‘키야 역시 CDPR이랑 넷플릭스 엣지러너 시사회라고 신경 엄청 썼네 찌릿찌릿하다 ㅋㅋㅋ’ 감탄하면서 지렸는데…
…생각해 보니까 내가 빨간색 선글라스 쓰고 있었음.
벗으니까 그냥 멀쩡한 롯데시네마더라. 사이버 사이코 초기 증상인 듯.
아무튼 현장에 코스어분들 엄청 많이 오셔서 아는 얼굴들이랑 재밌게 놀았음. 매거진 기자분들이랑 유명 스트리머분들이랑 사진도 박음. 특히 고왕철 매니저님 입담 지리시더라. 진짜 나이트 시티 최고의 인싸인듯.
여기에 트리거 관계자분까지 등판해서 QnA 하는데, 질문 퀄리티 다들 핵심 찌르고 묵직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웅장해지다 못해 아려왔음.
그리고 대망의 1화 감상평
솔직히 나 엣지러너 1기 1화는 초반 빌드업 버티기 쪼금 힘들었단 말임?
근데 이번 2기는 1화부터 걍 미쳤음.. 도파민 분비량이 거의 산데비스탄 8단 연속으로 켠 느낌임.
진짜 명작 스멜 진하게 나는데 10월 20일 정식 방영까지 어떻게 참냐…?
기다리느라 진짜 사이버 사이코 될 것 같음.
다들 20일에 넷플릭스 켜고 나이트 시티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