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마이클 잭슨 바이오픽 영화는 너무 허들이 높은 기획임
왜냐하면 마이클 잭슨 인생사의 팩트나 그에 대한 의미 해석에서 사회적으로 ��의된 부분이 많지가 않아서 안전하게 담아낼 내용이 별로 없음
그렇다고 영화가 독자적으로 막 지어내도 정서적으로 허용될만큼 오래된 사람도 아니고
타고난 계급이 좋으면 인정 투쟁 필요도가 낮고 어떤 개짓을 해도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전위적 행위에 대한 장벽도 절로 낮아짐
돈이 만들어준 자신감 따위 윤리적으로야 근본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의 행동력은 결국 물리적이고 기계적인 메커니즘이 훨씬 중요함
전위예술 = 사실상 금수저 전용 취미였습니다
백남준? 태창방직 재벌 아들 (1930년대 서울에 캐딜락 2대 중 1대가 집에 있었다)
홍상수? 어머니가 한국 문화예술계 전설 전옥숙 (영화 제작소 운영)
삐삐밴드 이윤정? 아버지가 4선 국회의원 이경재
이게 다 우연일까요?
더 있습니다. 스레드로 ㄱㄱ🔥
어떤 이들은 생성형 AI가 충분히 사람같지 않다고 싫어하는데 나는 솔직히 말하면 반대로 생성형 AI가 사람같아서 싫다
존나 사람의 단점과 구질구질한 사회화를 그대로 학습해서 뱉는 게 싫다
기계의 미덕이 사라진 기계
인터넷이 소셜미디어 때문에 현실 테라포밍되고 재미없어진 거랑 비슷
나만.... "홍상수 좋아한다고 말하는 남자 중에 정말 매력적인 남자 없었다" 발언이 이렇게 진지하게 분석되고 토론할 일인가? 싶은 건가....... 나랑 내 친구들이 "시네필인 남자 싫다 우~우~" 하는 거랑 비슷한 온도로 받아들였는데 저 방송 분위기도 딱 그런 무게의 컨셉이고
개별 맥락 없이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계보와 리스트와 해석을 놓고 그거 동의 안 하고 못 받아들이면 무식하다 하는 거 그냥 취향 수입상 노릇 하는 평론가적 문화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만의 예술 실행하는 문화보다 문화예술계를 먼저 장악해서 일어나는 일임
역시 선비와 훈고학의 나라
종종 생각하는 건데 한국인들은 정답과 정상성 강박이 너무 심해서 '정답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비정상성'에 대한 아이디어조차도 특정 지점으로 수렴해서 옹기종기 모이려고 함
그래서 사회의 획일성을 비판하는 방식도 똑같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창의성, 예술성에 대한 상상도 똑같아짐
유우명한 평론가가 별 다섯 개 준 작품이라고 다 똑같은 층위에서 똑같은 가치로 수용하고 해석하는 건 예술적 관점이라기보다는 소비자 관점임
자기만의 예술 아젠다가 있으면 오히려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들다(그래서 모든 걸 어떻게든 '평평하게' 봐야 하는 평론가의 직업적 고충도 작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