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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해주지도 않을거면서 왜 우주베키스탄에 갔을 때 내 생각이 나 책갈피를 사왔다고 했는지, 난 아직도 그 책갈피를 보기 힘들어서 책을 읽을 때도 그걸 절대 안 쓰려고 한다. 왜 나랑 찍은 사진이 아직도 네 갤러리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다정함들이 아직도 나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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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답을 들었는데 웃긴 일이지만 하기 싫어도 펜을 들어서 뭐라도 하고 있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도 간절함이 없었는데, 너랑 그 대학을 같이 다니고 싶다는 이유가 나를 간절해지게 만드는 게 좋으면서도 싫었다. 여전히 너의 존재는 나에겐 너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