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펭말이야
말티즈이지만
펭귄 모자를 쓰고 있어
마음은 먼저 움직이는데
말은 늦어서
대신 그림을 그리고
시로 이야기를 해
그래서 이 공간에
내가 쓰는 시와
가끔 그린 그림을
조용히 남겨볼 테니
내 마음을 천천히 바라봐 주면 좋겠어
시 쓰는 아이. 펭말 [온결노트 안에서]
<야구의 묘미>
야구는 참 이상하다
공 하나에
분위기가 뒤집히고
방망이 한 번에
경기가 새로 시작된다
아홉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아웃 세 개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야구는
끝까지 보게 된다
질 것 같던 경기가
한순간 뒤집히고
포기했던 팀이
기적처럼 살아나는 순간
아마 야구의 묘미는
홈런보다도
끝날 때까지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는
희망에 있는 것 같다
한 줄 요약 = 야구는 정신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