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6 위버스 포스트
모아들 안녕, 태현입니다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쓰려니 약간 어색하기도 부끄럽기도 하지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노트에 적어봅니다.
어디서부터 감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은 부분이 감사하지만 먼저 이번 컴백에 이뤄낸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계약은 사실 우리의 결정이지 모아들의 결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막대한 사랑은 당연하지 않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투바투2.0에 대한 다짐도 어디까지나 저희끼리 마음을 먹은 것에 불과했는데 그 다짐이 이렇게 빠르게나 눈에 보이는 무언가로 나타나게 된 건 모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음악중심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저희 멤버들과 또 그 멤버들을 응원해 준 모아들 덕분에 첫 1위도 하고 이번 주 1위를 싹쓸이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요즘 재계약했으니 1년 차다~ 이런 말씀 많이 드리고 하는데 이번 주에만 트로피를 5개 받으니 정말 1년 차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희 그때 신인상 10개 넘게 받았었거든요ㅎㅎ.
더더욱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이라면 더 일찍 또 빠르게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지고 나도 모르게 타인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들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7년이 지나서 되돌아보니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전 언제나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사랑하는 노래를 기적 같은 멤버들과 일로 할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순간 힘들었던 저를 생각하면 참 복에 겨웠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즐기는 법 또한 저도 점점 배우는 것 같습니다. 사실 '끝'이라는 결과를 생각한 게 아닌데 생각한 것도 아닌 무언가를 향해 뛰면서 늘 모자랐다고 생각했던 게 나를 무기력하게 했었나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끝을 정하진 않았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ㅎㅎ
이제 저흰 8년 차의 경험치도 1년 차의 열정도 있으며 또 많은 모아들을 곁에 둔 상황이니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재계약, 후회할 거라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만 모아들이 한 번 더 증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더 오래 보자고 한 약속 이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행복하면서도 배고픈 상태입니다. 아직 여러분과 함께 이루고 싶은 꿈도 많고 또 저 개인적으로도 발전하고 만들고 싶은 목표들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멈추지 않겠습니다.
모아들도 괜찮다면 앞으로 계속 투바투의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돌아보니 여러분과 함께 걸었던 모든 발자국들은 아름다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과분한 사랑 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