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그, 나 가볼게. 만나서 반가웠어...?
다음에 또 봐~
씩 미소 짓곤 휘적휘적 손 흔드는 쿠로오 뒤로 하고 후다닥 도망치듯 가는 드림주 그 뒤에서 그거 빤히 보던 켄마가 한심하게 보다 말고 ...좋아해? 하고 물음 쿠로오 뒷목 긁적이며 뭐...좋아했었는데... 하고 맒 뒷말은 굳이 안 하기로 했대
쿠로오 어릴 때랑 고딩 때 차이가 너무 좋음 도쿄로 이사 오기 전 쿠로오 옆집 살던 소꿉친구 드림주
그로부터 십 년 지나 봄철 배구 대회 구경 왔다가 다시 마주치는 거 보고 싶어 당연히 쿠로오 쪽에서 먼저 알아봄 경기 끝나고 올라가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익숙한 얼굴 보여서 어라, 드림주?
미, 미안... 조금 놀라서... 하고 사과하면 피식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장신의 잘생긴 남자가... 도저히 제 소꿉친구 남자애랑 매칭이 안 돼서 죽겠는 드림주 정신 못 차리겠는데 걔는 쉼없이 말 이어감
배구 경기 보러 온 거야? 누구 응원?
아니, 그냥...친구가 전국 나갔대서...
헤에. 그렇구나.
몇 년 동안 혼자 켄마 짝사랑했던 드림주 성인 되고 켄마랑 술 마시다가 술김에 울면서 고백하는 거 보고 싶음 자기 주량 다 체크하고 켄마 앞에서 절대 꼴사나운 모습 보이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걔랑 만나고 1초 만에 박살난 마음가짐... 단 둘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해서 술이 입으로
켄마 진짜 자기 같은 사람 만나는 거 생각할수록 좋네 온라인 게임에서 드림주 만나서 그대로 연애까지 한 루트였으면... 드림주도 어지간한 겜창이라 둘이 날 잡으면 게임 하드컨텐츠 보스레이드돌면서 날밤깜 성인 시점으로 드림주가 거의 켄마 집에 눌러앉은 수준으로 지내면서 켄마 방송 할 때는
켄마 단발 그대로 늘어트리고 다닐 때 같은 반 드림주가 켄마 넌 운동도 하는데 안 더워? 하고 늘 손목에 차고 다니던 검은 머리끈 하나 툭 켄마 손에 얹어 줬으면 좋겠어 에? 별로... 하고 돌려주려 하는데 드림주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음 그거 100엔샵에서 다섯 개 묶음으로 팔거든~
켄마 진짜 자기 같은 사람 만나는 거 생각할수록 좋네 온라인 게임에서 드림주 만나서 그대로 연애까지 한 루트였으면... 드림주도 어지간한 겜창이라 둘이 날 잡으면 게임 하드컨텐츠 보스레이드돌면서 날밤깜 성인 시점으로 드림주가 거의 켄마 집에 눌러앉은 수준으로 지내면서 켄마 방송 할 때는
뒤에서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하고 방송 안 할 때는 켄마 옆 방에 마련된 드림주용 컴퓨터 켜서 게임 접속함 채팅으로 [켄마 오늘 방송 했다고 벌써 지친 거 아니지? 오늘 먼저 뻗는 쪽이 밥 사기 ㄱㄱ] [ㅇㅇ] 이런 대화나 함... 둘 다 그래도 웬만해선 생활에 지장 갈 정도로 밥을 안 먹거나 잠을 안
켄마 단발 그대로 늘어트리고 다닐 때 같은 반 드림주가 켄마 넌 운동도 하는데 안 더워? 하고 늘 손목에 차고 다니던 검은 머리끈 하나 툭 켄마 손에 얹어 줬으면 좋겠어 에? 별로... 하고 돌려주려 하는데 드림주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음 그거 100엔샵에서 다섯 개 묶음으로 팔거든~
땀 나서 머리카락 얼굴에 달라붙으면 손목에 찬 검은 머리끈 꺼내 머리 묶는... 그 뒤로 드림주랑 크게 접점은 없었는데 그 머리끈 꽤 오래 쓰다 보니 줄 다 늘어나서 헐렁헐렁 끊기기 직전까지 갔음 좋겠네 아, 이제 못 쓰겠네. 버릴까... 하다가 어쩐지 선물해준 그 애 생각나서 그냥... 머리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