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단둘이 타자마자
무릎 꿇고 지퍼를 내리려는 너.
“여기서? 진짜 걸리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고 머리채를 잡아
벽에 얼굴을 처박고 치마를 걷어 올려
한 번에 끝까지 밀어 넣었다.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일 때까지,
다리가 풀려주저앉을 때까지 미친듯이.
새벽에 취해서 헝클어진 채로 찾아와서
나 보자마자 행복하게 웃는 그 표정.
귀엽긴 한데, 그게 네 실수다.
“이렇게 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머리채 잡아 무릎 꿇리고,
목구멍 깊숙이 박아 넣고선 네가 원해서 찾아온 거니까, 오늘은 정신 못 차릴 때까지 구멍이란 구멍 다 사용해 버릴 거야